일기예보에 의하면 오늘 무척 더운 날이라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 밖을 보니 안개가 자욱해 시야를 가리고 있다.
집사람은 일이 있대서 오늘도 혼자 산행이다.
마이산의 암마이봉을 한번 둘러볼 양으로 새벽부터 서두른다.
산에 갈때면 늘 김밥 한 줄만 준비하는데 오늘은 집사람이 특별 메뉴라며 엄청 많은 양의 간식을 준비해 준다. 싫다해도 소용없다. 준비해 준대로 모두 베낭에 넣고 가야지...
이른 시간이라서인지 진안의 남부 주차장에 도착했을 땐 주차장이 썰렁하다.
한적한 산행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기분 좋은 여정일 듯 하다....
● 일시 : 2015. 5. 31.(일)
● 코스 : 전북 진안의 마이산
남부 주차장 - 고금당 - 비룡대(나봉암) - 봉두봉 - 탑사 - 은수사 - 천황문 - 암마이봉(686m) - 화엄굴 입구(통제) - 탑사 - 명려각 - 금당사 - 남부 주차장
● 도상거리 : 9.29km, 소요시간(휴식포함) 3시간 38분
마이산(馬耳山- 암마이봉 686m, 숫마이봉 680m)
중생대 백악기에 습곡운동을 받아 융기된 역암이 침식작용에 의하여 형성된 산으로 산의 형상이 마치 말의 귀를 닮았다 하여 마이산이라 부른다. 암마이산 남쪽 절벽 밑에 있는 80여개의 크고 작은 돌탑이 있는 탑사(塔寺)와 금당사(金塘寺)가 유명하다.
지난 해(2014.10.)부터 암마이봉에 오를 수 있도록 허용한 이후 찾는 이가 부쩍 많아졌다고 한다.
▼ 말의 두 귀를 닮았대서 마이산이란다. 숫마이봉과 암마이봉이다.
오늘 내가 올라 가는 곳이 오른쪽의 암마이봉 정상이다.
▼ 남부 주차장에서 2,000원의 주차비를 지불했지만 매표소에선 신도증을 보여주니 무사 통과다.
오늘은 마이산을 긴 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볼 양이다. 매표소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4시간이면 족하다고 한다.
▼고금당(나옹암). 고려말 나옹선사의 수도하던 자연 암굴이란다. 원래 금당사란 절이 있던 곳이라 고금당이라 부르기도 하고 나옹암이라 부르기도 한다. 나옹선사는 고려말 공민왕의 왕사였고, 태고화상 보우, 무학대사 등의 제자를 배출하였다고 전해진다.
▼ 용이 하늘에 올라갔다는 비룡대(또는 나봉암)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망이 멋지다.
주차장에서 5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물 한모금 마시고 다시 출발이다.
▼ 나봉암에서 바라본 남덕유 자락의 능선이 왼쪽에 아스라히 보인다.
▼ 멀리서 바라본 비룡대(나봉암)의 정자 모습. 저쪽에서 올라올 땐 몰랐는데 지나온 후 바라보니 바위 위에 걸쳐있는 모습이 한폭의 동양화 같네.
▼ 비룡대의 전망대 건물
▼ 봉두봉 쪽에서 내려가면서 바라본 마이산
나는 오늘 이 봉우리 꼭대기에 올라간다.
▼ 마이산 탑사 - 이갑룡 처사가 30년에 걸쳐 쌓았다는 탑사는 바람에 흔들릴지언정 무너지지는 안는다고 한다.
▼ 은수사에서 바라보는 숫 마이봉
▼ 은수사에 바라본 암마이봉의 일부 암릉
▼ 암마이봉 정상에 올라가면서 바라본 숫마이봉
▼ 암마이봉 정상이다.
지난 해 10월부터 이곳에 오를 수 있게 된 덕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 암마이봉 정상에서 인증샷이다
▼ 암마이봉 정상에 한 그루의 멋진 나무가 서있다.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한다.
▼ 암마이봉 정상에서 바라본 주변 산줄기들이다.
▼ 암마이봉에서 내려오면서 전망대에서 바라본 숫마이봉. 가운데 움푹 패인 곳에 화엄굴이 있다고 한다.
▼ 화엄굴 입구에 왔으나 낙석 위험 구역이라서 통제한단다.
▼ 화엄굴 입구에서 바라본 암마이봉 모습
▼ 은수사에서 바라본 암마이봉
▼ 탑영제. 남부 주차장 가는 방향에 있는 저수지의 한적한 모습
▼ 탑영제에서 바라본 마이산의 장엄한 모습이 볼수록 멋있다.
▼ 이제 고속도로를 타고 출발이다.
마이산 휴게소에서 바라본 마이산 모습(왼쪽이 숫마이봉, 오른쪽이 암마이봉이다.)
▼ 오늘 올라간 곳이 오른쪽의 암마이봉 정상이다.
멀리서 보면 아찔하지만 안전한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그다지 위험한 곳은 아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