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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무박종주(오색에서 백담사까지)

강원권산행

by 엄태환 2015. 7. 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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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무박 종주하는 날

산행을 같이하는 후배 내외 덕분에 마곡사의 oo불교 산악회와 함께하는 설악산 무박종주 산행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몇개월 전부터 참가 신청을 받아서 일찍 마감이 되었는데 종주 산행이란 힘듬으로 중간 포기자가 나온 덕분에 게으른 내게도 산행할 수 있는 행운이 온 것이다.

그 행운으로 지난 토요일 늦은 밤시간에 출발하여 대청봉에 올라 설악산의 정기를 받고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이다.

 

▼ 설악산 정상 대청봉(1,708m) 표지석

 

⊙ 일시 : 2015. 7. 4.(금) - 7. 5.(토)

   4일날 밤 22시 30분에 공주에서 출발, 오색에 도착하니 새벽 2시 30분이다.

⊙ 장소 : 설악산

⊙ 코스 ​ : 오색 주차장 - 대청봉 - 중청 - 소청 대피소 - 봉정암 - 영시암 - 백담사 - 용대리

⊙ 거리 및 시간 : 오색에서 백담사까지는 약 18km에 10시간 남짓이면 가능하다. 그런데 시작부터 알바를 하기도 하고 중간에 부상자도 나오고 족탕도 하고 이곳 저곳 둘러보기도 하다보니 소모 열량 7,808칼로리, 운동거리 25km, 소요시간 12시간 9분.(가끔 부정확하게 안내하는 나의 트랭글 GPS에 의하면)

하산해서 마지막 일행 기다린 시간 포함하면 16시간 이상 소요된 날이다.

 

▼​ 오늘 걷는 곳은 오색에서 출발하여 백담 매표소까지이다.

 

 

▼ 새벽공기가 매우 시원하다.

시원함으로 오늘 산행의 발걸음이 무척이나 가벼울 듯하다.

 

▼​ 오색 약수터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2시 50분 경이다.

오색의 초입에 세워준 버스기사의 덕분(?)과 선두 등반대장의 착각으로 인해 대청봉 입구의 반대 방향으로 한없이 걷다보니 40여 분 알바를 하고 다시  등산로를 찾은 것은 40여분이나 지난 3시 30분 경이다. 거의 2km를 더 걸은 것이다. 처음부터 불평의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산악대장의 기는 세워줘야 한다.

이제 출발이다.

 

▼​ 오색에서 출발해서 3km 지점까지가 가파른 경사에 매우 힘든 곳이다.

그런데 여기에 오르니 벌써 날이 훤해진다.

대청봉에서 일출을 보기는 힘들 듯 하다.​

 

▼ 수백년 동안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을 맞이했을 나무... 지금은 고목이 되버렸네.

 

▼​ 대청봉에 도착했을 땐 벌써 해가 오른지 한참 지나버린 시간이다.

처음에 알바를 하지 않았더라면 이곳에서 일출을 맞이할 수 있었을텐데....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 대청봉에서 바라보는 서북 능선 방향의 경관이다.

 

▼ 대청봉에서 인증을 한다.

 

 

▼ 대청에서 바라보는 중청 대피소....자욱한 안개로 시야가 흐리다.

 

 

▼조용한 소청 대피소...화장실있는 방향으로는 출입을 통제한다.  문도 잠겨있다.

 

▼​ 소청 대피소 앞에서 용아장성을 뒷 배경으로 활쏘는 폼으로....

 

▼ 봉정암 가기 전에 만난 바위에 붙어버린 소나무

 

▼ 봉정암 주변의 암릉들이 한폭의 동양화

 

 

 

▼봉정암 위에 진신 사리탑이 보인다.

 

 

▼​ 봉정암

설악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암자(1,224m)로 신라 선덕여왕 13년(644)​에 자장율사가 중국 청량산에서 구해온 석가의 진신사리를 봉안하려고 세웠다고 전해진다.

 

▼봉정암 주변의 큰 바위들엔 사리탑이라 쓰여져 있다.

아마 이 암자에서 수도한 스님들의 사리를 봉안한 듯 하다.

 

▼ 봉정암에서 오세암까지는 2시간 30여분 거리. 높낮이가 심해서인지 다른 회원들이 다음 기회에 가잔다.

오늘은 봉정암에서 영시암 방향으로 하산한다.

 

▼​ 진신사리를 모신 탑

​신라시대 만든 탑이라 말하기도 하지만 탑의 양식으로 보아 고려시대 작품으로 보인다.

5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으로 일반적인 탑과는 달리 기단부가 없고 탑을 바치고 있는 윗면에는 연꽃을 새겨 놓았다. 밑면에는 3단의 받침을 두어 고려시대 석탑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전국에서 기도빨이 가장 세다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와서 불공을 드리는 성지(?)라고 알려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 사리탑이다. 석가모니의 사리를 봉안한 곳이니 진신사리 탑이라 불러야 한다.

생각보다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다.

 

 

▼ 진신 사리탑 위 바위에 올라가서 바라본 용아장성의 칼바위와 건너편 공룡능선의 멋진 모습이 나를 부른다.

공룡능선은 지난해 종주한 적이 있는데 지금 바라보니 새삼스럽게 보인다.

 

 

 

▼ 함께한 회원들이다.

 

▼ 조용한 산사 암자인 봉정암을 뒤로 하고 이젠 하산이다.

 

▼ 승천하는 쌍룡의 모습을 닮았다해서 쌍룡폭포라 부른단다. 쌍룡폭포의 두 줄기 중에 하나.

 

▼ 계곡 물에 휩쓸려 내려온 고목이 정돈된 채 계곡에 누워있다.

 

▼ 산악회에서 제공한 점심은 발열기로 데워먹는 카레밥이다.

큰 베낭을 메고 간 덕(?)으로 4인분을 지고 다녔는데 막상 점심 때가 되었는데도 밥 생각이 없다해서 짊어지고 집으로 가져왔다.

 

▼ 바위 틈에서 자라는 나무의 뿌리가 갈라진 바위들을 밀어내고 있는 모습.

생명력을 가진 나무의 뿌리가 대자연의 위대함에 도전하면서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 대견하다.

 

▼ 만해 한용운선생이 수도했다는 백담사의 한적한 모습

 

▼ 백담사 주차장에서 용대리까지는 7km.

마을 버스가 실어다 준다. 2,300원 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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