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열대야로 잠못 이루다가 불금에 후배들과 한자리 한 것이 새벽녘까지 이어지고
집에 들어오니 벌써 동녘 하늘이 밝아오긴 하나 1시간은 눈을 붙일 수 있겠다.
8월의 첫째 주 토요일.
5시 30분의 출발 시간에 맞추기 위해 서둘러 기상이다.
오늘은 설악의 장수대 분소에서 대승령을 거쳐 12선녀들이 노닐었다는 계곡을 따라 걷기로 한 날이다.
설악산 서북능선의 종결지인 십이 선녀를 만나러 가는 것이다.
<십이선녀탕 계곡에서 만날 수 있죠>
1. 산행일시 : 2016.8.6(토요일)
2. 산행지 : 설악산 서북 능선 자락의 장수대에서 남교리
3. 코스 : 장수대 - 대승령 - 십이선녀탕 -남교리
4. 거리 및 소요시간 : 11.8km. 6시간 10여 분
5. 함께한 사람들 : 산사랑 산악회원들
6. 바람 한점없이 맑은 날이지만 무척 더운 날이다.
초보 산객을 포함하여 몇 사람이 하산길에 고생하였기에 선두와 후미의 도착 시간이 3시간 이상 차이가 남.
더운 날이라서인지 장수대 분소 앞의 산객들은 그리 많지는 않다.
대승폭포로 올라가면서 바라본 장수대 분소의 맞은편에 있는 가리산 봉우리들
장수대 분소의 맞은편에 있는 가리산의 주걱봉과 가리봉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금강산의 구룡폭포, 개성의 박연폭포와 더불어 한국의 3대 폭포의 하나라는 설악산의 대승폭포
장수대에서 불과 900m만 오르면 만날 수 있는 폭포인데 가파른 계단길이 고달프다.
가물어서인지 낙수량이 너무 가느다랗다.
바로 저기가 대승령인 모양이다.
장수대에서 2.7km지점이
대승령에서 남교리 방향은 대부분 내리막길이라 걷는 게 수월하다.
단지 장수대에서 대승령까지의 경사가 제법 심한 계단을 통해 봉우리만 넘으면 된다.
그래서 장수대에서 대승령까지의 계속되는 오르막길만 체력 안배만 잘하면 된다
이곳이 해발고도 1,210m의 대승령 정상이다.
장수대를 출발하여 1시간 30여 분 소요되며, 2.7km지점의 내설악으로 들어가는 첫번째 서북능선의 고개이다.
오른쪽으로 가면 대청봉, 백담사 왼쪽으로 가면 십이선녀탕이 나온다.
대승령에서 숨을 고르고 십이선녀탕 계곡 방향으로 가는 길의 초입은 원시림 구역을 지나는 느낌
이제부터는 십이선녀탕 계곡에서 만나는 멋진 폭포와 용소들
한폭의 동양화가 펼쳐진다.
복숭아탕
십이선녀탕에서 가장 아름다운 탕이란다. 그래서 선녀탕이라 부르겠지.
너무나 아름다워 전망데크에서 한참을 머무르며 사진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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