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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고 푸르른 바위가 멋진 파주의 감악산

백대명산(完)

by 엄태환 2016. 8. 3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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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넷째 주 일요일

엊그제부터 무더위가 가시더니 제법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온다.

한달에 한번씩 뵙는 시골사람들과 정겨움을 가득 담아 경기도 파주로 향한다.

감악산(675m)

경기도 파주, 양주, 연천에 걸쳐있는 산으로 감색의 바위가 많은 산이라 그렇게 부른다고도 한다.

정상에 오르면 임진강과 개성의 송악산이 아스라이 보여 실향민들이 자주 찾는 곳 중의 하나라고 한다.

또한 정상에는 감악산비 또는 설인귀비라고 불리는 비석이 하나 세워져 있는데 글자가 마모되어 알 수는 없지만 일설에는 신라 진흥왕 순수비의 하나일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단다.

 

<감악산 장군봉 근처에서>

 

 

예전 군대생활한 곳이 파주, 적성, 연천의 경계지점이었는데

실로 오랜만에 그 근처에 가보다.

 

 

1. 산행 일시 : 2016. 8. 28.(일요일)

2. 산행지 및 코스 : 감악산

     범륜사 입구 - 거북바위 - 숯가마터 - 어름골재 - 임꺽정봉 - 장군봉 - 감악산 정상 - 팔각정 - 까치봉 - 범륜사 -주차장

3.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7.36km, 4시간30분

4. 함께한 사람들 : 세종시 어른들

산행거리가 짧고 그다지 힘든 코스가 아니어서 천천히 구경하면서 트레킹한 날

하산식으로 준비한 멍멍이 보양식으로 포식하고 돌아옴.

 

 

감악산 등산로 초입에서 만난 관리소 근무자

사찰 경내에 들어온 것도 아닌데 도로 근처에서 흡연하는 사람을 매몰차게 혼내는 모습에 모두들 '무섭다'고 한마디 한다.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의 범륜사는 옛 운계사터에 재건한 한국불교 태고종 계열의 사찰이라고 한다.

경내에 자연석으로 세운 세계 평화의 비가 세워져 있다.  그 옆길로 등산 시작이다.

 

 

범륜사 경내 세계 평화의 비 옆에 7층의 멋없는 탑이

 

 

범륜사 경내의 세계 평화의 비 앞에서 함께하는 사람들과

 

 

바람불면 넘어지지 않을까

 

감악산 곳곳에 숯가마터가 여러 군데 있다.

 

 

감악 약수터라는데 마셔도 될까?

PET병 잘라서 꼽아놓은 것이 눈에 거슬린다. 마시는 사람보다 손씻는 사람은 있을 듯

 

 

실학자 성호 이익은 조선의 3대 도둑으로 홍길동, 장길산, 임꺽정을 꼽았다고 한다. 

위정자들은 이들을 도적으로 부르지만 이들은 부패한 정부에 대한 농민의 저항이자 신분 해방을 부르짖은 의적이라고 말한다.

임꺽정(林巨正, ?-1562)

백정 출신으로 힘이 세고 성격이 급하여 부모가 늘 걱정을 하여 꺽정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조선 명종때 극심한 가뭄과 흉년으로 백성들이 도탄에 빠졌을 때 수령들의 가렴주구에 대한 반발로 황해도, 경기도 등지에서 난을 일으킨 인물이다.

 

 

임꺽정 봉우리에서 바라본 파주 시내

 

 

임꺽정 봉에서 바라본 감악산 장군봉

 

 

장군봉 정상에서

 

 

 

감악산 정상에 올라가는데 고릴라 바위 이정표가 있어서 위에서 바라보니 이상한 모습이다.

 

 

감악산 정상

 

 

 

감악산 정상석 위에 있는 비석은 설인귀와 연관있다는 설과 진흥왕 순수비라는 설이 있다.

 

 

감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철조망 넘어의 임진강

 

 

 

까치봉에서

 

 

까치봉에서 뒤돌아본 감악산 정상

 

 

 

감악산 초입은 공사중이다.

구름다리가 거의 완공된 듯...얼마 후에는 감악산 둘레길이 이곳으로 연결되겠지.

 

 

범륜사로 내려오는 하산길이 새로 정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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