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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찾은 괴산의 낙영-도명산

충청권산행

by 엄태환 2016. 9. 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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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나라인데

어느 지역은 호우 특보, 어느 지역은 폭염으로 아우성이다.

 

충북 괴산지역의 날씨 예보를 보니 비가 내리지 않을 듯 하다.

오늘 낙영산과 도명산을 거쳐 화양 9곡을 찾아가보자.

도명산 정상에서 속리산의 묘봉도 보고싶고

화양동에서 우암 송시열도 만나보고싶고

걸으면서 조선 성리학의 흐름도 생각해 보고싶고

철지난 계곡 물속에 들어가 알탕도 할겸해서.....

작년 8월에 산악회원들과 함께했던 곳을 1년 여 만에 또다시 찾아가는 것이다.

 

처서가 지나고 9월인데 아직도 무덥다.

산행 들머리에서 한두 방울의 비를 만났지만

다행이 비가 내리지 않는다.

 

도명산에서 학소대로 내려오는 길목에 세워진  다리.

여름철이 지나서인지 다리위에 오가는 사람이 없어 쓸쓸함마저 든다.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걸어가면 화양9곡의 멋진 모습을 만날 수 있다.

 

1. 산행 일시 : 2016. 9. 4.(일요일)

2. 산행지와 코스 : 괴산 낙영산과 도명산

   공림사 - 낙영산 - 도명산 - 화양9곡 - 주차장

3. 산행 거리 및 소요시간 : 10.1km, 4시간 20분

4. 함께한 이들 : 백두의 좋은 사람

5. 낙영산 정상에서 직진하면 도명산 가는 길이 있을 줄 알고 진행하다가 무영봉 근처까지 제법 긴 시간 알바를 했다.

중간에 비법정 탐방로를 찾긴했지만 국립공원 구역이라 국공파에게 적발이라도 되면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시 되돌아 내려와서 법정 탐방로를 찾아 진행하였고,

하산하면서 계곡의 흐르는 물속에 들어가 피곤함을 날려버리고, 상주에 들려 오리 백숙으로 포식하고 돌아온 날이다.

 

산행의 들머리는 공림사 주차장이다.

 

 

속리산 자락의 여러 산엔 암릉과 어우러진 노송들이 즐비하여 눈이 호강을 한다.

 

 

선두에서 함께한 사람들인데....

낙영산을 지나 걷다보니 멋진 노송이 있길래 한컷 하고

 

 

지금 우리들은 알바하고 있는 중.

낙영산을 둘러보고 도명산 방향으로 가려면 다시 0.5km정도 뒤돌아 내려와서 삼거리 이정표를 보고 가야하는데

우리들은 반대 방향인 가령산 등로길로 가고 있는 중이다.

 

 

낙영산을 거쳐 가령산 가는 길목에서 만난 바위

 

 

헬기장에 도착해서 이정표를 보고나서야 우리들이 알바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가령산이 아니라 도명산에 가야하는데 우린 반대로 걷고있는 것이다.

선두에서 함께한 사람들과 의견 조율해서 내린 결론은?

다시 낙영산 방면으로 돌아가자. 그곳이 법정 탐방로니까.

 

철 지난 도명산 정상

예전엔 근처에서 아이스크림 파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보이지 않는다.

 

 

자연석에 선각으로 새긴 마애불을 학소대로 향하는 하산길에 만난다.

충북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괴산 도명산 마애불인데 얼굴의 길이가 2m정도라지만 사진으로 보니 너무 희미하다.

 

 

학소대는 화양 9곡 중 8번째 명소다.

높이 솟은 바위위의 소나무에 푸른 학이 둥지를 품고 알을 낳은 곳이란다. 

 

능운대

 

첨성대

화양9곡 중 다섯번 째로 밤에 이곳에 올라 별을 관측할 수 있단다.

 

화양동 계곡과 건너편의 첨성대

 

 

금사담 - 화양9곡 중 제4곡으로 맑은 물과 금싸라기 같은 모래가 있는 못이라는 이름이다.

조선 숙종때 정계를 은퇴한 우암 송시열이 이곳 반석위에 집을 짓고 암서재라 하고 학문을 연구하고 수양했다고 전해진다.

 

 

 

 

천년 세월을 버티고 있는 터줏대감 느티나무인데

시멘트로 멋없게 덧칠해 놓은 것이 마음이 편치 않다.

 

 

우암 송시열이 정계에서 은퇴하고 기거하면서 학문을 닦고 후학을 가르친 화양서원의 일부 모습

 

화양9곡 중 제2곡 운영담

구름의 그림자가 맑게 비친다 하여 지어진 이름으로 바위의 절경과 맑은 물이 어우러져 있는 곳이다.

철이 지나버린 물가에 노년의 부부가 함께 물놀이 온 듯하다.

 

주차장으로 가는 다리위에서 바라본 화양동 주변 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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