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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아랫 자락의 멋진 구병산

백대명산(完)

by 엄태환 2016. 9. 1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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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의 남단에 있는 구병산(876.5m)

9개의 봉우리가 병풍을 펼쳐놓은 듯 절경을 자랑하는 산이다.

지난 겨울

눈 내리던 날 혼자 산행에 나섰다가  눈에 막혀 853봉에서 포기하고 하산했던 적이 있다.

오늘도 혼자

베낭을 꾸려서 구병산을 찾는다.

 

<구병산 정상석>

 

 

충북에서 가장 아름답고 경관이 멋진 속리산과 구병산을 잇는 구간 능선을 충북 알프스라 한다.

완전 종주하는데 2박 3일은 걸릴 듯 한데 최근엔 무박종주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구병산은 속리산의 남단 삼가 저수지의 아래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1. 산행 일시 : 2016. 9. 10.(토)

2. 산행지 : 충북 보은과 경북 상주의 경계자락인 구병산

3. 산행 코스 : 구병리 마을 주차장 - 등산 1코스 - 동굴풍혈 - 쌀개봉 - 구병산 정상 - 구병리로 원점회귀

4. 산행 거리 및 시간 : 6.4km, 2시간 40여 분

5. 누구랑?  : 혼자 사진찍으며 천천히

6. 흐린 날 습한 날이라서인지 땀이 제법 난다.

 

10시 30분경에 도착했는데 주자창엔 나의 애마밖에 없다

 

 

처음 와보는 코스지만 산행하는 사람들이 없으니 쓸쓸함이

 

 

 

 

 

송로주

속리산 자락 보은의 명주인 송로주는 은은한 솔향기가 나는 무형문화재급 전통주라고 한다.

멥쌀과 누룩으로 삼해주를 만들고 그 찌개미와 소나무의 옹이마디(관솔)를 깎아 술을 맑게 빚어 청주를 뜨면 송절주고

소주를 내리면 송로주가 된다.

 

 

9월 중순에 구병리 마을에선 메밀꽃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메밀꽃 사이로 바라본 구병산

아스라히 펼쳐진 능선이 충북 알프스 구간이다.

 

 

산세가 좋은 곳의 아랫 마을엔 어디든지 외지인 소유의 값나가는 주택과 펜션들이 들어서 있다.

 

어느 집 담장 옆엔 수국이 피어있고

 

 

밭엔 아직 덜익은 옥수수가 보이고

 

 

곤드레 나물을 판매한다는 집의 지붕은?

너와집으로 조성해 놓았다.

 

 

2코스는 통제구역으로 막아 놓았다. 오늘은 1코스로 출발

 

 

코스모스가 가을 냄새를 물씬 느끼게 한다.

 

등산로 초입에서 만난 전나무 군락지

 

동굴 풍혈 가는 길목의  쓰러진 고목에 피어난 운지 버섯

 

동굴풍혈 가는 길에 조성해 놓은 목제 계단

 

 

우리나라 3대 풍혈의 하나라고 해서 가까이 가봤는데 바람기는 느낄 수 없다.

 

 

동굴 풍혈 옆엔 간이 쉼터가 있지만 오늘은 손님이 하나도 없구나.

 

동굴풍혈에서 쌀개봉 능선으로 가는 등산로가 희미하게 보이긴 했으나

방금 전에 올라온 길로 다시 내려온다. 나무 계단을 따라서...

 

 

쌀개봉 능선에 오르니 이정표만 보이고 쌀개봉은 나무에 가려 보이지도 않는다.

충북 알프스의 시작점 또는 종점인 서원리까지 걸어보고 싶기도 하지만 다음 기회에...

 

바위위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로 착각

 

구병산 정상 바로 직전에 만난 풍혈지

여름엔 찬바람, 겨울엔 더운 바람이 나온다고 하나 느낌은 없고

 

 

 

이 계단만 올라서면 구병산 정상이다.

 

드디어 구병산 정상에 도착

신선대 방향으로 바라본다.

 

구병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원리 방향

 

정상에서 바라보는 적암리 마을

소나무 고목은 여전히 구병산 정상의 랜드마크

 

신선대와 형제봉 방향이다.

 

오늘은 정상에서 인증만 하고 구병리로 다시 내려간다.

 

 

다행이다.

정상에서 인증샷 부탁할 산객을 만났으니

 

 

하산하면서 쌀개봉 근처에서 뒤돌아본 구병산 정상이 저멀리 희미하게 보인다.

 

 

적암리에서 구병산에 오르는 것보다 구병리에서 오르는 것이 거리도 짧고 훨씬 편하다.

정상에서 구병리로 하산하는 길은 호젓해서 좋다.

 

 

하산하면서 만난 커다란 바위의 윗모습은 하마가 입을 다물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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