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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주왕산 우중산행

백대명산(完)

by 엄태환 2016. 10. 1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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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청송군

태백산맥의 줄기로 전 지역이 험준한 산지를 이루고 있고 특히 주왕산 국립공원에 속한 곳으로 자연경관이 뛰어나다. 사과와 고추의 산지로 더 알려진 곳으로 청송지역은 아마 도로와 산간지역의 일부 지역만 빼고는 사과밭, 고추밭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꿀맛의 사과와 매운 고추가 이지역의 따사로운 햇빛과 차가운 기운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작품이 아닐른지...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고 한 날인데

오늘 그곳의 주왕산으로 떠난다.

 

 

1. 산행 일시 : 2016. 10. 16(일요일)

2. 산행지 : 청송 주왕산

3. 산행 코스 : 청송군 상의리 주차장 - 주왕산 정상 - 칼등고개 - 용추계곡 - 학소대 - 대전사 주차장 원점 회귀

4. 거리 및 소요 시간 : 10.0km, 3시간 30분

5. 함께한 이 : 어울림의 좋은 사람들

6. 대전사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많은 비가 내릴 것 같지는 않아 우비대신 작은 우산을 들고 산행한다.

 

 

주왕산에 가려면 매표소를 통과해야 하는데, 65세 이상이거나 신도증을 보여주면 그냥 통과할 수 있지만 거금 2,8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왜냐면 주왕산의 상당 부분이 대전사의 사유지이기 때문이라 입장료를 내고 들어서야 한단다.

 

 

 

대전사(大典寺)

7세기 후반 신라 문무왕 무렵 의상대사가 세웠다는 설과 10세기 초 고려시대 주왕이 세웠다는 설이 있으나 정확하지는 않은 듯하다.

조선 중기에 화재로 불타 없어졌다가 다시 세워 지금까지 내려오는 절로 보물인 보광전 등이 있다.

보광전 뒤로 보이는 주왕산의 기암인 암릉이 한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답다.

 

 

 

대전사 뒤로 보이는 기암이 일품이다.

기암은 해발 480m의 암봉으로 화산재와 용암이 굳어진 응회암으로, 주왕이 깃발을 꽂았다는 전설에 따라 기암이라 부른다고 한다

당나라 말기에서 송이 통일하기 전까지 60여 년은 혼란기였다.

옛 주나라의 영광을 되살리기 위해 반란을 일으켰던 주왕(이름은 주도)은 실패 후 동지들과 함께 한반도의 청송의 석병산(주왕산의 옛 이름)에 은거하게 된다. 그 이후 주왕산이라 부른다는 설도 있다고 한다.

 

 

첫번째 전망대에서 바라본 청송의 산줄기들

 

 

 

우중에 찍은 사진이라서 조망이 썩 좋지는 않지만 암릉으로 조성된 주왕산의 모습이 제법 멋지다.

 

 

 

첫번째 전망대에 오르니 빗줄기가 가늘어졌다.

우산을 접고 인증샷 한 컷

 

 

 

빗줄기가 굵어진 주왕산의 정상인 주봉에 오르다.

표지석은 그럴듯 한데 글자색이 선명치 않음이 아쉽다.

 

 

 

5년이나 사용한 우산

이제는 바꿔야 할 때가 된 듯

 

 

 

정상에선 간단한 인증만 하고 이제는 칼등고개 방향으로 하산한다.

단풍이 찾아오려면 11월은 되야할 듯 아직은 아니구나.

 

 

 

맑은 날이었다면 조망이 더 좋았을텐데

 

 

주왕산에는 커다란 폭포가 세군데 있다. 용추, 절구, 용연 폭포

 

 

용연 폭포

후리메기 삼거리에서 5분정도 오르면 만날 수 있다.

일제시대에는 제3폭포라고 했다가 지금은 용연폭포라 부른다. 민족 말살 정책과 관련되어 숫자로 표기하던 것을 올해부터서야 바꾸었단다. 1폭포는 용추폭포, 2폭포는 절구폭포, 3폭포는 용연 폭포라고...

 

 

주왕산에서 가장 멋진 용추 계곡에 들어서다.

속세와 천상을 가르는 침식 협곡은 수직 절리와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폭포와 협곡들이 마치 신선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착각할 정도로 환상적이다.

 

 

 

용추계곡의 용추 폭포

 

 

 

 

학소대

하늘을 찌를듯이 솟은 절벽위에 한쌍의 학이 살았다는 전설이 내려온다는 바위

 

 

 

생김새가 떡을 찌는 시루와 같다하여 시루봉이라 부르는 곳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사람의 형상으로 보이기도 하고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느낄 수 있단다.

 

 

 

학소교를 지나 천상의 세계를 뒤돌아 본다.

 

 

급수대 주상절리 모습

 

 

 

다시 대전사에 도착해 기암을 바라본다.

오전의 모습과는 또다른 느낌으로 보인다.

오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우중 산행이었다.

비가 와서인지 쉼없이 걸었던 날이다.

하산 후 여벌의 옷으로 갈아입고 식당에 들어가 이른 저녁을 겸해 하산주 한잔 곁들이니 피곤함이 가신다.

이젠 집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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