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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찾은 단양 도락산

백대명산(完)

by 엄태환 2016. 11. 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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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의 도락산(해발 964m)

소백산과 월악산의 중간에 위치한 곳으로  단양의 8경 중 하선암, 중선암, 사인암 등을 두루 돌아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설악 공룡능선의 축소판처럼 아기자기한 암릉과 노송에다가 수려한 경관은 단풍 시즌에 많은 사람들을 찾게 만든다고 한다.

 

 

<도락산 정상 표지석이 새롭게 바뀌었다.>

 

 

지난 5월 중순에 둘러봤던 코스 그대로 다시 걸어본다.

 

1. 산행한 날 : 2016. 11. 6.(일)

2. 산행지 : 도락산(충북 단양군 단성면)

3. 코스 : 상선암 주차장 - 제봉 - 삼거리 - 신선봉 - 정상 - 채운봉 - 검봉 - 선바위 - 주차장으로 원점회귀

4. 걸은 거리 및 소요시간 : 6.6km,  4시간 정도

5. 함께한 사람들 : 백두 산악회 회원들

6. 제법 화창한 날씨인데도 생각보다 산행하는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는 않다. 가을 산행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라지만 단풍이 멋진 곳은 아니다. 암릉 산행을 즐겨하는 사람들이라면 권하고 싶은 곳이다.

 

 

 

 

 

상선암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9시 50분 쯤인데 대형버스가 별로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니 오늘 여기를 찾은 이가 많지 않은 듯하다.

오늘은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을 듯

 

 

 

돌과 암릉이 많은 곳이라 원래 돌악산이라 부르던 것을 조선시대 송시열이 '도를 닦으면 즐거움이 있는 곳'이란 이름의 도락산으로 바꾼 것은 아닐까?

 

 

 

버스 주차장에서 상선암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인데...

시즌인데도 한산함이 이상하다.

 

 

 

상선암으로 가는 산행 출발점에 걸려있는 수많은 산악회의 리본들(시그널).

이곳에서 일행들을 만나 함께 출발이다.

 

 

 

상선암에서 제봉까지는 급경사의 암릉지대를 올라가야 한다.

이곳에서부터는 이제 수준별 산행 시작이다.

 

 

 

곳곳에 안전 장치를 설치하기 위한 각종 기자재들이 수북이 쌓여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공사가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제봉까지 올라가는 길은 거의 대부분이 이처럼 바위를 타고 가야한다.

 

 

 

바위 틈새에서 자라고 있는 저 소나무는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른지

 

 

 

제봉에 올라가면서 바라본 채운봉 선바위 능선이다.

도락산 정상에 올라갔다가 하산할 때 거쳐야 하는 봉우리다.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면 암릉에 자리잡고 있는 소나무들이 결국 이렇게 고사목으로 되겠지.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는 대책을 강구해야 하지 않을까?

안전시설 설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바위 틈새에 자리잡고 있는 분재처럼 멋진 나무들의 관리 문제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충북지역의 여러 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분재형 소나무들은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인증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 소나무는 고민이 많아서일까?

 

 

 

저 멀리엔 아랫 부분을 칼로 반듯하게 자른 듯한 바위가 보이고

 

 

 

바위 속에 갇혀 용틀임하는 노송이 애처롭다.

 

 

 

단풍 새깔을 보이지도 못하고 떨어져버린 낙엽들이 이곳의 가을을 말해 주는 듯

 

 

 

 

너무 오래 사용해서일까? 스틱이 고장나는 바람에 버리고 왔다. 오늘 산행은 맨 손으로

 

 

 

바위 틈새로 뻗은 소나무 뿌리에 복토해 주는 것은 어떨까?

 

 

 

 함께한 회원들과 정상에서 흔적을 남긴다.

 

 

 

채운봉에서 바라보니 계곡쪽에만 가을 색깔이 칠해진 듯하다.

 

 

 

솟구쳐 뾰족한 모습의 채운봉을 내려오니 또 가파른 내리막길이 나타난다.

지금까지 물한모금 마시지 않았는데 한모금 마시고 숨을 고르고 내려가자.

 

 

 

우리들이 너무 빠른 걸음으로 하산하는 것 아냐?

인증하면서 천천히 내려갈까.

 

 

 

계곡쪽에는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긴다.

 

 

 

오늘 함께하는 회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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