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여산(342m)
전라도 순창과 남원을 가르는 멋진 산이다.
산꾼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섬진강 주변으로 펼쳐지는 호남의 들녘을 멋지게 조망할 수 있는 곳이며 기묘한 칼바위와 암릉을 걷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어떤 이들은 이곳의 암릉지대를 용아장성의 축소판이라 말하기도 한다.
신년 첫 산행지로 그곳을 다녀온다.
칼바위 능선에 조성된 철제 데크
책여산은 산의 높이가 높지는 않지만 위험한 구간이 많아 조심조심 걸어야 하는 곳으로,
산의 형세가 비녀를 꽂은 여인을 닮아서 채계산(釵계산), 수만 권의 책을 쌓아 놓은 형상이라서 책여산(冊如山), 적성 마을에 있다해서 적성산(赤城山), 화산 옹바위 전설을 간직하고 있어서 화산(華山)으로 불리기도 한다.
1. 산행 일시 : 2019. 1. 3.(목)
2. 산행지 : 남원/순창의 책여산
3. 산행 코스 : 책암교-무수재-금돼지 굴봉-당재-책여산(순창)-칼바위 능선-구름다리 공사구간-괴정교-책여산(남원)-구송정 유원지 주차장
4. 산행 거리와 소요 시간 : 9km 내외, 3시간 30여 분
5, 함께한 사람들 : 목요 산악회원 20여 명
신년 첫 산행지는 책여산
책을 쌓아 놓은 형상의 기묘한 바위 암릉이 일품인 곳
오늘의 들머리는 순창군 면 유촌리 책암교(유촌교) 오른쪽의 나무데크 오르는 것으로 시작한다.
산에 오르면서 조망이 트이는 벌목지대에서 오른쪽 방향으로는 광주-대구 고속도로가 선명하게 보인다.
소나무 숲의 솔잎을 밟으며 걷는 겨울 산행
양탄자 위를 걷는 느낌이다.
섬진강과 순창군 적성면 무수리 마을의 들판이 평화롭게 조망된다
금돼지굴봉에서 바라본 주변 모습, 저멀리 동쪽으로 지리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금돼지 굴봉에서 바라본 순창 책암산 모습
금돼지굴봉에서 급경사 철계단을 내려오니 당재라는 곳이다.
순창 책여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정상에 들렸다가 다시 내려와야 남원 책여산으로 갈 수 있다.
지나온 금돼지굴봉을 바라보고
순창 책여산 정상에서 바라본 모습들
가야 할 장군봉을 조망하고
순창 책여산 정상 표지석
폼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인증하고
계단을 오르면
급경사 계단이 또 나오고
암릉 사이로 휘어져 돌아가니
드디어 칼바위 능선이 나타나는데 철제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공사 자재를 운반하기 위해 설치한 모노레일
섬진강 뷰라인 연결 사업을 진행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남원 책여산 정상까지 연결 산책로와 구름다리를 설치하기 위한 준비작업이란다.
총 공사비 61억으로 저기 보이는 남원 책여산과 연결하는 구름다리를 설치한단다.
괴정교 방향으로 내려가는 마지막 데크
괴정교에서 남원 책여산 정상까지는 급경사의 암릉지대를 헉헉거리며 올라가야 한다.
남원 책여산
생각보다 오르기 무척 힘든 곳이다.
정상에서 순창 책여산을 바라보다.
날머리인 구송정 유원지에 제일 먼저 내려오다.
1시간 이상 기다리니 그제서야 식구들이 내려온다.
2019년 첫 산행지인 순창과 남원을 가르는 책여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기대한 것 보다 훨씬 멋진 곳이다.
섬진강 뷰라인 연결사업 공사가 마무리되고 홍보가 이루어진다면 이곳 역시 무척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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