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과의 관계가 좋지 않아 일본으로의 여행을 자제하거나 일본 상품 불매 운동이 일어나는 시기인데 오래 전에 계획한 홋카이도 대설산으로의 산행을 겸한 힐링 여행을 다녀왔다.
마음 한 구석에 머뭇 거림과 불편함도 있긴 했지만 산행 팀과 함께 3박 4일의 여정으로 다녀왔다.
홋카이도 대설산의 곳곳에는 만년설이 4계절 동안 쌓여있다.
2. 함께한 사람들 : 한마음 산악회원을 중심으로 한 지인들 32명
3, 일정
1일차 : 인천공항-북해도 신치토세 공항-대설산 국립공원에 있는 숙소로 이동-휴식
2일차 : 등산팀과 관광팀으로 나누어 일정 진행
-케이블카와 로프웨이를 타고 구로다케(黑岳) 정상까지 이동한 다음 등산팀(6명)은 홋카이 다케(北海岳)까지 산행한 후 관광팀과 숙소에서 합류
3일차 : 폭포수 견학-탁신관(대설산 풍광 사진 전시관)-팜 도미타(라벤더 꽃 관광지)-삿포로로 이동
4일차 : 귀국
숙소인 소윤쿄 그랜드 호텔을 출발하여 차량으로 10여 분 이동한 후 케이블카와 로프웨이로 대설산의 5부 능선까지 이동한 후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대설산은 야생화 천국이다.
대설산 구로다케 정상까지는 함께하기로 한 산행팀이다.
로프웨이로 이동한 후 1시간 30여 분이면 구로다케(黑岳)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비는 내리지 않아 산행하면서 곳곳의 야생화를 많이 담는다.
산행을 좀처럼 하지 않는 집사람(관절이 너무 약해서)은 오늘은 관광팀에 분류되어 있는데....
오늘은 구로다케 정상까지 올라가겠다고 한다.
집사람과 함께 구로다케 정상(1,948m)에 오르다.
무릎 관절로 고생하기 때문에 등산을 아예 하지 않은 집사람
함께 산행해서 정상에 올라온 것이 아마도 10년은 넘은 것 같은데....하산한 후 저녁엔 고통스럽겠지만 어찌 되었든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집사람은 가이드와 함께 원점 회귀 하산하라고 한 다음 산행팀 6명은 계속 산행을 하기로 한다.
북해도 대설산의 만년설이 곳곳에 펼쳐진다.
눈을 밟고 올라가는 구간에 여러군데 있지만 아이젠을 착용해야 할 정도로 미끄럽지는 않다.
뒤에 바라보이는 곳이 오늘 가야할 북해악(北海岳 홋카이 다케) 정상이다.
홋카이 다케(북해악)로 가는 길 주변은 온통 야생화 천국이다.
고지대인데도 물이 흐르는 도랑이 있다.
건너갈 수 있도록 징검다리를 만들어 놓은 곳이 있다.
고지대라서인지 거의 대부분이 야생화들과 관목(사람의 무릎 길이보다 작은 나무)들이다.
오늘 북해악까지는 6명이 도전한다.
정대장과 나는 앞서 가는데 나머지 4명이 뒤로 조금 처진 듯
해발고도 2,000m 내외에서 보는 소나무는 크기가 20-30cm정도?
쌓인 눈길보다 더 미끄러운 등산로
드디어 북해악(홋카이 다케) 정상에 오르다.
정상에는 눈이 없고 차가운 바람만 불어댈 뿐이다.
북해악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며
정상 표지석
북해도 여행 32명 중에서 홋카이 다케(北海岳)에 오른 사람은 6명
북해악 정상(2,149m)에서 인증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이젠 구로다케 방향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구로다케 정상 근처에 도달할 무렵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서둘러 우의를 꺼내 배낭을 보호하면서 발걸음을 재촉한다.
-산행 거리와 소요 시간 : 11km내외, 5시간 30여 분
하산한 후 숙소에 들어오니 관광팀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고 난 다음 저녁엔 간단하게 파티를 하기로 했다.
내일은 라벤더 꽃의 명소인 도미타 팜을 견학한 다음 삿포로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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