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초에 칠갑산에 가면 알록제비꽃과 노랑제비꽃 군락지를 만날 수 있는데 요즘 며칠동안 기온이 올라서 혹시 제비꽃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칠갑산 산행에 나서본다.
1. 산행 일시 : 2023. 3. 24.(금)
2. 산행지 : 충남 청양 칠갑산
3. 산행 코스 : 칠갑산 광장-산장길코스-정상
4. 거리와 소요시간 : 6.2km, 1시간 50여 분
오늘 칠갑산 산장로 코스를 따라 정상에 오르는 주목적은 알록제비꽃과 노랑제비꽃을 만나기 위함이다.
시기적으로 너무 이른 시기에 찾아온 듯 하다.
자비정에 오르기 직전에 알록제비꽃 군락지가 있는데 아직 한송이도 만나보지 못했다. 아직도 완연한 봄이 아닌 모양이구나.
빠른 걸음으로 칠갑산 정상에 오른 다음 하산하면서 제비꽃을 사진에 담아야겠다.
칠갑산은 충남의 알프스라 불린다.
산세가 뚜렷하고 수림이 울창하며 정상에 오르는 등산코스도 다양하다.
오늘 칠갑산 산행은 칠갑산 광장에 주차하고 그곳에서부터 시작한다.
왕복 6.2km에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짧은 코스다. 봄꽃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찾아왔지만 너무 이른 시기에 찾아온 것 같다. 벚꽃을 비롯해서 봄꽃을 만나려면 아마 10여 일 후에 찾아와야 할 것 같다.
불금날 점심무렵의 칠갑산 정상은 너무 한적하다.
요즘 며칠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매우 나쁜 날이다.
정상에서 가까운 거리도 제대로 조망하기 어려울 정도로 뿌연 날이다.
칠갑산 정상에서 혼자 여유를 가져본다.
정상에서 만난 노린재나무는 새싹이 돋아나려는 기색도 보이지 않는다.
하산하면서 만난 제비꽃을 폰에 담는다.
오늘 만난 제비꽃은 남산제비꽃이 대부분이고 왜제비꽃과 호제비꽃, 둥근털제비꽃이다. 정상 언저리 근처에 노랑제비꽃 군락지가 있는데 한송이도 보지 못한 날이다.
남산제비꽃은 오늘 칠갑산 산행하면서 무척 많이 만났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제비꽃속 식물 중의 하나로 햇빛이 들거나 반그늘인 곳에서도 잘 자란다.
남산제비꽃은 잎과 꽃은 모두 뿌리에서 잎자루와 꽃대가 나와 그 끝에 달린다. 잎이 아주 잘게 갈라진 것이 독특한 특징으로, 잎은 5조각으로 완전히 갈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각 조각이 다시 3갈래로 나누어 진 것이 특이하다. 꽃은 하얀색으로 피며 꽃잎에는 자주색 줄무늬가 있다.
왜제비꽃도 제법 많은 개체수를 만난 날이다.
알록제비꽃은 이제서야 고개를 들려고 준비중이다.
알록제비꽃은 다른 제비꽃속 식물들에 비해서 잎 앞면에 얼룩무늬가 있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제비꽃 중에서 가장 먼저 핀다는 둥근털제비꽃을 한그루 만났다.
화살나무도 새순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잎을 따다가 나물로 무쳐먹으면 맛과 향이 무척 좋다.
청양군에서는 칠갑산광장 주변에 흰진달래밭을 조성해 놓았다.
제비가 돌아올 무렵에 핀다는 제비꽃
아직 제비가 돌아올 때가 아닌 듯 오늘 산행길에서 만난 제비꽃은 개체수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제대로 만나보려면 아마도 2주일 정도 기다려야 할 듯 하다. 그 무렵에 다시 찾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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