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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이 짙어지는 천태산 산행

충청권산행

by 엄태환 2023. 5. 12.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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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기온이 25도까지 오른다는 더운 날이다.

작은 배낭 하나 챙겨서 공주의 천태산을 걸어보려 나선다.

천태산 등로에서 만난 굴참나무

 

1. 산행일시 : 2023. 5. 11.(목)

2. 산행지 : 공주 천태산(동혈사 주차장-정상)

3. 산행거리와 소요시간 :  4km 정도. 1시간 30여 분

4. 녹음이 짙어지는 날 나홀로 힐링산행

동혈사로 올라가는 임도길에는 부처님오신날을 맞기위해 연등으로 안내하고 있다.

 

 

천태산 자락에 있는 동혈사는 백제시대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사찰이다.

동서남북의 혈(穴)에 위치하여 서혈사, 남혈사, 북혈사와 함께 우리나라에 풍수사상이 널리 유행하던 즈음에 세워졌을 것이라 전해진다.

5월 27일(토)에는 천태산 동혈사에서 산사음악회 및 노래자랑이 열린다고 한다.

 

 

동혈사의 넓은 주차장에 주차하고 임도길을 따라가다 등산 안내판이 나오는 길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등산로가 나온다.

 

 

등산로 초입에서 만난 벌깨덩굴

 

 

이곳으로 다니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일까?

곳곳에 거미줄이 쳐있어 스틱으로 허공을 가르듯이 지그재그로 그으면서 계단길을 올라간다.

 

 

생강나무의 잎은 하트 모양도 있고 뫼산(山)자를 하고 있는 것도 있다.

 

 

아마도 전날 밤에 오소리가 파 해쳣을 것 같기도 하고

 

 

천태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능선길로 들어선다.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갈미봉과 시묘산으로 이어지고 왼쪽으로 가면 천태산 정상으로 이어진다.

 

 

 

 

햇볕을 받고있는 떡갈나무의 잎은 진한 녹색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천태산으로 걸어가면서 비목나무는 엄청 많이 만날 수 있다.

잎을 훑어서 냄새를 맡아보면 오묘한 향을 느낄 수 있어 너무 좋다.

 

 

 

가녀린 꽃대를 올리고 있는 노루발을 만났다.

 

 

천태산 정상으로 올라가면서 만나는 바위들은 한결같이 구멍이 송송 뚤려있는 괴상한 것들이 많다.

 

 

 

 

 

바위에 커다란 구멍이 있길래 올라가서 들여다보니 새집이 지어있구나.

 

 

 

천태산 정상에 세워진 표지석이다.

 

 

산이 수려하고 정기가 세며 명당의 기운이 있어 천태산이라 부른다고 전해ㅣ진다.

산의 바위가 모두 구리빛으로 빛나고 바위마다 구멍이 뚤려있어 동쪽의 혈산이라서 동혈산이라 부르기도 했다.

천태산의 동쪽과 남쪽으로는 공주시 의당면 두만리, 월곡리, 가산리 마을이 들어서 있다.

 

 

 

이젠 하산이다.

 

 

 

기를 받아보려 커다란 조선솔을 안아보기도 한다.

 

 

 

꽃을 떨구고 난 후의 사초는 더욱 풍성해진 느낌이다.

 

 

하산하면서 족두리풀도 만났다.

 

 

하산하면서 숲속에 숨어있는 풀솜대를 만나 한 컷 담는다.

풀솜대는 꽃을 피운지 제법 오래된 듯 하다. 봄에 어린 순을 삶아 나물로 먹거나 데쳐서 쌈으로 먹기도 하며 솜대 또는 지장나물이라고도 부른다.

 

 

 

저멀리 천태산의 동혈사로 올라가는 넓은 주차장에는 나의 차량만이 세워져 있을 뿐인 한가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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