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더운 날 최고의 피서와 힐링은 숲길을 걷는 것이리라.
더위도 피할 겸 시간을 때울 겸 오전에 시간을 내어 노성산(348m) 성곽길을 따라 숲길을 걸어보려 나선다.
노성산은 충남 논산군 노성면에 있는 산이다.
명재고택을 지나 애향공원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3군데의 주차장이 나오는데 가장 위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하고 산책을 시작한다.
노성산 산성길따라 한바퀴 돌아본다
1. 산행 일시 : 2023. 6. 27.(화)
2. 산행 코스 : 노성애향공원주차장-정상-산성길-주차장
3. 산행 거리와 소요시간 : 4km, 2시간 남짓
황토지압로가 있긴 한데...
이곳을 여러 번 찾아왔어도 맨발로 지압로를 걷는 사람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임도길을 따라가면서 만난 짚신나물이다.
지금 한창 꽃대를 올리고 있는 중이로구나. 갈고리 모양의 씨가 짚신을 신고 다닐 대 그곳에 붙어 이동하며 번식한다해서 그렇게 부른다고 하는데..ㅎㅎㅎ
꽃말도 재밌다. '임따라 천 리 길'
노성산에는 백제시대에 축조한 산성이 있다.
연산 지역에 있는 황산성과 더불어 삼국시대 백제와 신라가 대치했던 방어선이라고 하는데, 예전의 성곽은 일부만 남아있고 현재는 상당 부문 개축해 놓았으며 전체적으로 보면 테뫼식 산성이다.
산성으로 이어지는 길에 가려면 넓은 임도길을 따라가면 된다. 임도길은 울창한 나무가 그늘진 숲을 만들어주어 편하게 걸을 수 있어 좋다.
참나무 가지가 바닥에 많이 떨어져 있구나.
도토리거위벌레의 짓거리가 벌써 도토리가 달린 참나무 가지를 잘라서 바닥에 떨궈놓기 시작했구나.
도토리거위벌레는 참나무의 열매인 도토리에 주둥이로 구멍을 뚫은 다음 산란관을 꽃고 알을 낳는다. 알을 낳고 5-8일이 지나면 유충으로 부화하는데 도토리즙을 빨아 먹으면서 자란다. 도토리가 영글어서 단단해 지기 전에 가지를 잘라 땅에 떨어뜨린다. 알에서 부화한 유충이 과육을 먹으면서 자라다가 땅속에 들어가 흙집을 짓고 월동한다.
맑은 날에는 노성산 정상에서 계룡산 산줄기를 멋지게 조망할 수 있는데 오늘은 운무로 인해 꽝이다.
노성산 정상에 오르다
딱총나무
등갈퀴나물
벌써 가을 느낌?
애향공원 주차장 옆에 있는 넓은 초원은 한폭의 그림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애향공원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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