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행산(萬行山 909.6m)
전북 남원에 있는 산으로 천황산이라고도 부른다
남원지역에서는 지리산 다음으로 이름난 산으로 정상에 오르면 지리산의 천왕봉-노고단으로 이어지는 지리산능선과 백운산, 덕유산이 한눈에 조망되는 명산이다.
1. 산행일시 : 2024. 12. 22.(일)
2. 산행지 : 남원 만행산
3. 산행코스 : 용평저수지-너적골-작은천황산-만행산 천황봉-상서바위-삼배재-용평재 주차장
4. 산행거리와 소요시간 : 7.8km, 3시간 50여 분
5. 함께한 사람들 : 야생산악회원들
오늘은 야생산악회의 정기산행일
남원의 만행산으로 설경을 만나러 간다.
용평제 주차장에서 하차한 후 임도길을 따라 1km 이상을 걸어야 한다.
보현사를 지나면 천황봉으로 오르는 급경사의 길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작은 천황봉이 있는 곳을 경유하기 위해 또다시 지루한 임도길을 따라 간다
산길을 걷는 것이 오히려 좋은데 임도길을 언제까지 걸어가야 하나?
천황봉 1km 남은 지점부터 실제 산길을 걸어야 하는가
본격적인 산행하기 전 한 컷 담고
오가는 산객이 없었으니 선두일행이 러셀(russel)산행을 하는 수 밖에 없는 날이로다.
쌓인 눈을 헤치고 한발한발 개척하면서 전진해야 하는 날
그래도 등산초입은 많은 눈이 쌓인게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다.
아름다운 설경이 펼쳐지는데 ㅠㅠ
경사가 급한 곳에 러셀산행이라서 사진에 담기가 어렵고 귀찮은 날이로다.
우와!
곱다 고와
이런 모습은 사진에 담아야지요
천황지맥의 산줄기들은 모두 눈을 뒤집어 쓰고 있구나.
2024년 겨울산행 제대로 해보는 날
고도가 높아지면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들이 조망되기 시작하네요
이정표는 낡아서 제구실 못하네요
저기 보이는 곳이 만행산 천황봉
만행산 정상이 코앞이다.
뾰족하게 솟아있는 만행산 천황봉에 오르다
블랙야크선정 100대명산 플러스라서 인증해서 사진 올립니다.
천황봉에서 바라보니 그저 멋진 모습이 발 아래에 펼쳐집니다.
하산하면서 이 근처에서 빵 한조각으로 점심을 떼웁니다.
오늘 산행의 선두에서 고생한 사람들
어째 이런 일이!
앞에서 걸어온 선두그룹이 산행 마무리하려던 무렵
후미그룹에서 오던 후배가 전화를 하더군요.
상서바위 직전에서 1명이 낙상해서 50m 정도의 급경사 아래지역으로 굴렀다네요.
119구급대에 급히 연락하니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난 다음 올라온 소방대원과 만났지요
임도길에서 만난 소방대원들
눈이 쌓인 사고지점을 가려면 월동장비가 필요할텐데 하나도 준비하지 않았더라구요.
그들에게 우리들의 아이젠을 모두 건네드리고 신속하게 조치해달라 부탁드리고 우리들은 주차장으로 하산하였지요
얼마후에 헬기로 구조해서 병원으로 후송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나마 다행이라며 남은 일행들은 임실로 이동하여 사전예약한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귀가합니다.
회원 모두 조난당한 후배의 쾌유를 빌고 빌며---
귀가해서 뉴스를 보니 우리 일행의 사고소식이 벌써 인터넷신문에 게재되었네요.
(사진=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 제공)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북 남원시 만행산에서 등산 중이던 60대가 50m 아래로 추락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헬기로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허리와 다리 등을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사고를 신고한 일행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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