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마지막 토요일. (2014.11.29)
다른 일정이 없으면 가까운 곳으로 영지버섯이나 따러가자는 후배의 꼬임에 베낭을 챙겨 따라 나섰다.
약초나 버섯 채취 등에 완전 초짜지만 먹거리가 빠지면 안되겠다 싶어 마트에 들러 막걸리, 두부, 김치 등을 장만하고 따라나선 산행.
영지버섯은 1년생의 버섯으로, 호수에서 가까운 산자락과 고도 500m이하의 산에서 많이 자생한단다.
충남 공주시 금학동 생태공원의 호수가에서 출발하여 주미산 자락으로 가다보면 울창한 참나무들이 제법 있다.
참나무 썩은 밑둥지에 많이 자란다는 얘기를 듣고 주미산 산자락을 후볐지만 생각보다 쉽게 보이지 않는다.
산 능선도 아니고 경사 60-70도의 비탈과 계곡을 지나 참나무로 보이는 곳은 이곳 저곳 찾아 다니다 보니 쌓인 낙엽에 미끄러진 게 한두번이 아니다.
막걸리나 한잔 하자.
지친 몸에 막걸리 한모금 걸친 다음 이동해서 얼마 안된 즈음에....
이건 왕대박이다.
낙엽에 가려있지만 분명 붉은 색의 영지가 보이는게 아닌가.
심봤다~~~~
빛깔 고운 영지다.
말려서 즙을 내어 마시든가, 차로 달여 마시면....
정력에 좋아질까나?
산을 헤매인지 6시간
썩은 것과 어린 새끼 포함 9개 정도 찾은 날이다. 왕초보가 완전 대박난 날이다.
이건 왕대박이다. 한군데에서 여섯 개를 발견햇다.
참나무 둥지에 서식하는 멋진 버섯들....참나무 밑둥에서 자라는 버섯은 독버섯은 아닐게다.
이렇게 붙어있는 나무를...연리지라 하지
내려오는 길목에 발견한 이것은 분명 벌집통이다.
가까이 가서 나무를 흔들어도 떨어지지 않는다.
벌이 살지 않는 곳인가.
날라다니는 벌도 안보이고
꿀 냄새도 없고....폐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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