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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06(빼재에서 부항령까지)

백두대간(完)

by 엄태환 2015. 3. 2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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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종주는 그 자체가 자신과의 싸움이며 도전이다. 

오늘은 그 6번째.

원래 계획은 육십령에서 빼재까지의 덕유산 자락 산행이었다.

그러나 산림청에서 고시한 봄철 산불조심 기간(2.1-5.15) 통제구역으로 지정되어  5월말로 미루고 이번엔 8구간 등정을 하기로 했다.

오늘의 코스는 전북(무주군 무풍면)과 경남(거창군 고제면)의 경계선 고개인 빼재에서 출발하여 덕유 삼봉산(1,254m) - 소사마을 - 초점산(덕유 삼도봉) - 대덕산(1,290m) -덕산재 - 부항령(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가장 북단의 고개)까지로 도상거리 21.5km에 소요시간은 10시간 남짓이다.(선두그룹 9시간 30분, 후미그룹 10시간)

 

▼ 빼재에서 출발하여 삼봉산까지는 계속 오르막길, 소사마을까지는 급경사의 내리막길, 또 삼도봉, 대덕산까지는 지겨울 정도로 오르막길, 덕산재까지는 급강하....생각했던 것보다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릴 수 밖에 없는 구간이다.

오늘의 구간은 크게 내려서기를 두 번 되풀이 해야 한다. 크게 오르기 위해서는 크게 내려서야 한다는 '대간의 언어'를 가슴에 되새기면서 산행해야 하는 곳이다.

▼ 오늘 걷는 곳은 빼재에서 부항령까지로 전북과 경남의 도계를 따라간다.

▼ 빼재(930m)

경남 거창과 전북 무주를 잇는 고개로, 신풍령 또는 뼈재(삼국시대 백제와 신라의 접경지역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죽어 뼈를 묻었다해서)  , 수령(빼어나다는 뜻) 등으로 불린다.

▼ 오늘 함께하는 산악회원들이다. 사정이 있어 몇 분이 불참하다보니 오늘 참석자는 16명이다.

모두의 표정이 밝아 보기 좋다.

 

▼ 삼봉산에 오르면서 뒤돌아본 멋진 산자락들이다.

거창방면(멀리 지리산 자락이 보인다), 사진의 오른쪽은 덕유산 방면이다.

 

▼ 덕유 삼봉산 정상 표지석이다.

덕유산이 시작되는 첫머리에 위치하고 있다. 산의 모양새가 봉우리가 3개라서 삼봉이라 부른단다.

이곳에서의 조망은 산행 목적지인 초점산, 대덕산이 멋지게 보이며 덕유산, 지리산까지 보인다.

 

▼ 모질게 살아가는 소나무의 밑둥지

 

▼ 소사마을로 내려가는 길

▼ 삼봉산에서 급경사길을 따라 내려오면 무주군 무풍면의 소사마을에 도달한다.

고랭지 채소로 유명한 마을이란다. 예로부터 바람이 워낙 심해 집집마다 날라온 모래가 마루에 가득 쌓이는 동네라서 소사라 부른다는 말이 전해진다.

 

 

▼ 초점산(삼도봉)에서 바라보는 삼봉산 모습이다.

▼ 초점산 삼도봉 자락을 찾은 대간 팀들의 리본

▼ 삼도봉은 전국에 4군데 있는데 그중 하나이다.

▼ 뒤돌아본 삼도봉의 초점산의 능선이 부드럽게 보인다.

▼ 삼봉산과 소사마을 모습이 포근하게 보인다.

▼ 1,290m의 대덕산

많은 덕을 품었다고 알려진 산으로 거대한 봉황이 날아가는 형상이라 기를 받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많은 곳이라 한다. 또한 이곳에 터를 잡은 사람들은 모두 큰 재산으로 덕택을 입었다해서 대덕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영호남의 분수령으로 동서로 각각 금강의 지류인 무풍천과 낙동강의 지류인 감천이 이곳에서 발원한단다..

▼ 대덕산 정상석

날씨가 좋아서인지 터가 좋아서인지...

시산제를 하고 있는 산악회를 만났다.

즐산 안산을 하시라했더니 각종 과일과 떡을 나눠 주신다.

▼ 신라와 백제인들의 교류가 있었다고 전해지는 나제통문이 있는 지역이다.

 

 

 

▼ 부항령은 백두대간 고개 중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최북단 고개다. 부항이란 지명은 고개 동쪽의 마을 형국이 풍수지리상 가마솥 같이 생겼다해서 가매실 또는 가목이라 하다가 한자로 바꾸면서 부항이 되었다고 한다. 현재 부항령 아래에는 삼도봉 터널이 지나고 있다.

▼ 다음달엔 김천 방면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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