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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꽃이 져버린 제암산-사자산을 찾다

경상권산행

by 엄태환 2015. 5. 2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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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5. 24.(일)

전날엔 백두대간 남덕유 자락을 다녀왔기에 집에서 하루를 쉴까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넷째 주 일요일을 기다리는 시골 영감들과 함께하는 산악회의 정기 산행이 있는 날이다.

5월의 산행 계획은 전남 장흥과 보성의 경계선에 있는 제암산과 사자산을 둘러보는 것이다.

이곳은 산 전체가 철쭉 군락지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철쭉 나무가 엄청나게 많은 곳이다.

철쭉이 피는 4월 말에서 5월 초쯤이면 수많은 인파로 붐비는 곳이라 일부러 철쭉꽃이 다 져버린 때를 산행 일정으로 잡았단다.

한가함을 좋아하는 시골 사람들의 취향이 반영된 것이리라.

 

오늘의 산행 코스는 전남 장흥 공설묘지 옆의 제암산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촛대바위 - 돌탑 - 제암산 임금바위(807m) - 형제바위 - 곰재산 - 철쭉평원 - 간재 - 사자산(666m) - 고산이재 - 제암산 자연 휴양림까지이다.

도상 거리 12.5km로 휴식시간 포함하여 5시간 30분 가량 소요되었다.

 

오늘 산행에 참여한 회원이 고작 13명...

그래서 산행 후엔 영암의 독천 낚지 마을에 들려 세발 낚지회와 덧밥을 먹기로 하였다.

 

▼ 요즘에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이 어플을 작동하고 하산해서 확인해 보면 이동 시간은 비슷하지만 이동거리는 제법 차이가 난다.

어찌된 일일까?

▼ 장흥군 공설묘역 옆 주차장에서 제암산 올라가는 곳의 첫번째 쉼터이다.

높다란 암릉이 있는데 이정표 상에는 촛대바위라 써 있는데...형제 바위인 듯 보이기도 하고..헷갈린다.

▼ 돌탑이 있는 이곳에서 왼쪽으로 가면 제암산, 오른쪽으로 가면 사자산이다.

일단 제암산에 올라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내려오기로 한다.

▼ 돌탑에서 바라본 제암산 봉우리...임금바위 위에 서있는 사람이 보인다.

주변에 온통 철쭉나무로 둘러싸여 있지만 꽃은 떨어진지 오래된 듯 하다.

▼ 제암산. 황제 바위산이란 뜻이다.

 

▼ 제암산 바위 올라가는 곳에 로프나 계단이 없다.

위험하니 올라가지 말라는 경고판이 세워져 있을 뿐이다.

위에 올라가 인증샷하는 산악회원들..

제암산(帝巖山, 807m)

장흥읍 북동쪽에서 보성군과 경계를 이루며 소백산맥 끝에 위치하고 있다. 큼직한 골짜기와 샘이 많고, 정상의 바위를 향해 주위의 바위들이 엎드린 형상을 하여 임금바위(제암)산이라고 불린다. 완만한 기암괴석과 남해를 바라보며 등산할 수 있는 등산로, 소나무와 철쭉, 다양한 산야초가 자생하는 호남의 명산이다.
우뚝 솟구친 정상은 과연 ‘임금바위’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는 모습이고, 그 양옆의 능선도 힘차게 뻗어내린다. 또한, 산속에는 가난한 형제가 나물을 뜯으러 갔다가 떨어져 죽어 바위가 되었다는 형제바위가 있고, 형제바위 50m 아래 좌우에 의상암자와 원효암자가 있다. 정상에는 기우제를 지내던 제암단이 있으며, 멀리 무등산·월출산·천관산·존제산과 남해가 보인다.
봄이면 곰재산을 거처 사자산에 이르는 능선은 멀리서 보아도 붉은 기운이 다도해를 향해 뻗칠 정도로 철쭉꽃이 빛나곤 한다. 철쭉은 진달래가 빛을 발하는 4월 하순에 피기 시작하여 5월 중순이면 남해의 훈풍을 받아 화려하게 피어올라 만개한다. 철쭉은 산철쭉과 철쭉으로 구분된다. 제암산의 꽃은 산철쭉으로 흰 꽃이 없고 오직 붉은색만 있어 더욱 화려하다. 철쭉평원으로 알려진 이 곳에서 매년 철쭉제가 열린다.

 

▼ 쓰레기 줍기 위해 준비해 간 클린 봉투

▼ 사자산 가기 전에 만난 형제바위.

산나물을 뜯으러 갔다가 떨어져 죽은 후 바위가 되었다는 두 형제의 슬픈 이야기가 전해진다.

▼ 곰재산에서 뒤돌아본 제암산

▼ 곰재에서 펼쳐진 철쭉 군락지

▼ 사자산의 꼬리 부분이라서 미봉(간제봉)이라 부른다.

 

 

 

▼ 사자산의 머리에 해당되는 두봉의 모습이 보인다. 사자산의 머리에서 꼬리까지의 거리가 2k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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