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유난히 비가 자주 내린다.
특히 주말과 휴일에...
산을 즐겨찾는 사람들에겐 무척 안타까운 일이다.
장군산 산악회의 정기 산행일이다.
오늘도 비가 내릴 확률이 30% 이상이라니 걱정이다.
오늘 산행은 경남 합천의 남산 제일봉이다. 청량사에서 제일봉을 거쳐 치인 주차장까지 걷는다.
남산 제일봉(1,010m)은 홍류동 계곡을 사이에 두고 가야산과 마주하고 있는 산으로 능선에 기괴한 바위들이 늘어서 있어 암릉 산행 마니아들에겐 널리 알려진 명산이다.
가야산 남쪽에 있는 가장 멋진 산의 봉우리라는 뜻으로 남산 제일봉으로 부른다고 한다.
⊙ 산행일시 : 2015.11.22(일)
⊙ 산행코스 : 남산 제일봉(합천도자기 전시관- 황산저수지-청량사매표소-남산제일봉-돼지골-해인사관광호텔-치인주차장)
⊙ 거리 및 소요시간 : 7.59km, 4시간 30분(사진찍으면서 아주 천천히)
⊙ 함께한 이 : 장군산 산악회 20명
⊙ 산행 내내 흐린 날에다가 질퍽한 흙길을 걷기도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하산할 무렵까지 비는 내리지 않았다.
▼붉은 선 화살표의 반대 방향으로 산행한다.(청량사에서 치인리 방면으로)
▼ 운전기사가 내려준 곳은 도자기 전시관 근처이다. 청량사 까지는 대형 버스가 진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하는 수 없이 매표소까지의 2km 남짓 40여 분 동안은 걸어올라가야 한다.
산길을 걷는 것보다 평지를 걷는 것이 더 힘들다. 그래서인지 버스기사에게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도 있었던 듯 하다.
플래카드를 보니 가야산 국립공원 자락의 평온한 마을에 축사가 세워지려나 보다.
▼ 흐린 날의 황산 저수지에서 올라가야하는 산을 배경으로 인증하고, 윗 점퍼를 벗어 베낭에 넣고 본격적인 등산 모드로 들어간다.
▼ 청량사까지 올라가는 도로는 깔끔하게 포장은 되어있으나 경사가 제법 심해서 걸어올라가는데 조금은 힘이 든다.
계절을 잊은 듯 길목엔 꽃이 핀 개나리도 보인다. 겨울을 어떻게 보내려고...
▼ 청량사는 국립공원 내의 사찰이라서 입장료 3,000원을 지불해야 들어갈 수 있다.
난 조계종 신도증이 있으니 무료로 입산할 수 있지만 입장료를 내고 들어와야 하는 회원중에는 불만을 표하는 이들도 제법 있다.
가야산 자락의 남쪽에 있는 남산은 솟아오른 1,000여 개의 바위가 불상 모습을 닮았다해서 천불산이라 부르기도 한단다.
▼천불산 청량사
▼ 청량사에서 전망대까지의 1km 남짓의 거리는 흙길이 대부분이지만 깔끔한 나무계단으로 조성된 곳도 있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야산 자락의 능선들이 짙은 운무로 뒤덮여 있어 오늘의 조망은 꽝이다.
▼ 운무가 걷혀 잠시동안은 가야산 자락의 속살을 보여주기도 하고는 금방 숨어버린다.
▼ 전망대에서부터 정상까지의 1.1km 구간엔 기괴한 바위가 솟아 있어 많은 이들이 인증하느라 정신이 없다.
▼ 남산 제일봉까지 올라가는 구간중에 힘든 곳엔 철제 구조물이 설치되어있어 산행 초보라 하더라도 그렇게 위험하진 않다.
▼ 저곳으로 가야한다.
정상올라가기 전 가파른 곳엔 대부분 철제 계단이 놓여 있다.
▼ 바위 틈에서 살다 숨을 거둔 나무가 고목이 되어 비스듬이 세워져 있다.
▼오른쪽 바위 옆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는다.
왼쪽으로는 짙은 운무로 숨어있던 남산 제일봉이 잠시 모습을 보여준다.
▼ 저곳이 남산 제일봉 정상이다.
점심을 해결하고 저곳을 향해 출발이다.
▼ 정상으로 가는 길목은 큼지막한 바위옆에 있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 남산 제일봉 정상이다.
▼ 흐린날 남산 제일봉의 정상
정상에 사람들이 별로 없는 이유는 날씨탓이리라.
▼ 우리 회원들만이 이곳에서 여유롭게 인증을 한다.
▼해인사 주차장을 향해 이제 하산이다.
▼ 하산하면서 만난 최고의 포토존
▼ 전망대 오르면서 함께한 회원들
▼ 정상에 오르면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암릉 구간이다.
▼함께한 회원들이 산악회 리본을 달았다.
장군산 산악회, 어울림 산악회
늘 즐산 안산을 기원하며....
▼ 하산 종료는 돼지골 탐방지원센터에서...
왼쪽에 해인사 관광호텔이 있다.
▼오늘 산행의 종착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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