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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16구간(버리미기재-구왕봉)

백두대간(完)

by 엄태환 2016. 2. 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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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종주 16구간.

새벽부터 비가 내린다.

차라리 눈내리는 게 나을텐데...

이번엔 개인 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회원들이 여러 명이라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게다가 날씨마저 마음 아프게 한다.

 

15명의 산우님을 태운 버스가 빗속을 달려 버리미기재에 도착했을때는 온세상이 하얗다. 눈의 나라에 온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하얀 눈을 보니 모두들의 기분이 업되는 듯 하다.

오늘 걷는 곳은 16구간으로 경북 문경의 버리미기재에서 충북 괴산의 은티마을까지이다. 하산해서 시산제도 지내기로 했다.

버리미기재 고개는 아홉번 시집을 가 낳은 자식들을 '벌어먹이던' 팔자가 센 과부의 전설이 벌어먹이의 경상도 방언 버리미기위해 넘나들었던 고개라는 얘기도 있고,  '보리나 지어먹던 궁벽한 곳'이란 뜻의 보리먹이가 변한 말이라는 얘기도 전해지는 고개라고 한다.

아침 7시 30분

이제 출발이다.

 

▼장성봉, 뾰족하게 나온 곳이 악휘봉, 마지막 구간이 구왕봉이다.

☞ 산행 일시 : 2016년 2월 27일(토)

☞ 산행지 : 백두대간 16구간(버리미기재 - 장성봉 - 악휘봉 - 주치봉 - 구왕봉 - 지름재 -은티마을

☞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16.54km, 9시간 10분

☞ 함께한 사람들 : 회원 15명

☞ 암릉구간과 직벽 구간이 군데군데 있어 동절기에는 조심해야 한다. 다행이 포근한 날씨라서 큰 어려움은 없이 하산할 수 있었고  은티마을 주차장에서 시산제를 진행하고 공주에 와서 거나하게 자축 파티를 가졌다.

 

▼원래는 희양산을 거쳐 시루봉에서 은티마을로 하산할 계획이었으나 동절기 산행의 사고를 방지하고자 또한 하산후 시산제를 하기로 해서 구왕봉을 지나 지름재에서 은티마을로 하산했다.

 

 

▼여기는 눈의 나라.

버리미기재로 올라가는 도로엔 온통 눈으로 뒤덮여있다.

 

▼오늘 함께하는 식구들은 15명

 

▼출입이 통제되는 시기엔 이곳 지킴터엔 국공파 관리가 지키고(?)있는데 오늘은 아직...

 

▼철조망 옆으로 올라가려는데 감시초소에선 출입금지구역이란 방송 멘트가 계속 나온다. 감시카메라도 우리들을 따라 계속 돌아간다. 대간길 보호를 위해 출입을 통제한다고 하지만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파견된 관리(국공파)가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체제로 바뀌면 더 좋을텐데...

아쉽다는 생각하며 우리 일행은 서둘러 올라간다.

 

▼오늘은 등산로를 개척하면서 가야할 듯

 

▼산의 중간 중간엔 제법 많은 눈이 쌓인 곳도 있고

 

 

▼바위를 건너고 넘어 올라가야하는 구간도 있고

 

▼힘에 부쳐 쓰러진 나무를 넘어가기도 하고

 

▼바위자락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던 나무가 바람에 송두리째 뽑혀버린 나무도 있고

 

▼이른 시간이라서일까? 아직 조망이 좋지는 않지만 눈을 뒤집이 쓴 멋진 소나무가 반기고 있다.

 

▼장성봉에 올라 인증하고

 

▼장성봉에서

 

▼장성봉 표지석 앞엔 삼각점이 있는데 그 위에 누군가 커다란 돌을 올려 놓았다.

 

▼장성봉에서 기삼씨가 준비해온 날계란에 소금, 기름 한방울, 소주 한방울씩 타서 입가심을 한다.

 

▼장성봉 표지석위에 떡과 소주를 올려 놓고 무사 무탈 산행을 기원하며 잠시 고개를 숙인다.

▼장성봉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출발이다. 출입금지구역 안내판 옆으로...

 

▼눈덮인 능선을 걸어보는 사람들을 이렇게 멋진 모습에 희열을 느낀다. 얼마나 멋진가.

 

 

▼바위 틈새에서 버티고 서있는 대단한 생명력을 가진 소나무

▼오늘 이곳은 우리 일행들이 처음 걸어가고 있다.

 

▼악휘봉 올라가면서 만나는 선돌

 

 

 

▼악휘봉에서 바라보는 주변 산줄기

 

 

 

 

▼주치봉 - 구왕봉 - 희양산이 조망된다.

 

 

▼구왕봉이 가까워진 듯

 

 

 

▼희양산- 문경시 가은읍과 충북 괴산군 연풍면 경계를 이루고 문경새재에서 속리산쪽으로 흐르는 백두대간 줄기에 우뚝 솟은 신령스런 암봉이다.

 

▼희양산 자락의 아래에 봉암사가 있는데 흐린 날이라서인지 조망이 좋지는 않다.

 

 

▼구왕봉에서 지름재로 내려가는 곳엔 중간 중간에 직벽 구간이 많아 동절기 산행에서는 조심 조심해야 하는 구간이 많다.

 

▼구왕봉에서 이곳까지의 거리가 500m밖에 되지는 않지만 무척 힘든 구간이다.

구왕봉과 희양산의 중간에서 은티마을로 이어지는 고개가 지름재이다. 이곳에서 은티마을로 하산한다. 다음 백두대간 구간은 은티마을에서 이곳까지 올라와서 희양산 방향으로 올라가야 한다.

 

▼지름재에서 만나는 고목나무

지름재는 구왕봉과 희양산의 갈림길이며 봉암사(통제구역)와 온티마을로 가는 길목에 있는 사거리의 고개이다.

 

▼희양산 봉암사는 1년에 한번 석가탄신일에만 입산 허가를 해주는 곳이다. 왜냐면 스님들의 특별 수도원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접근을 막고 4월 초파일에만 들어갈 수 있다.

 

▼지름재에서 은티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충북 괴산군 연풍면은 사과단지로 알려진 곳이다. 마을 주변엔 사과나무가 널려있다.

 

▼은티마을은 희양산 올라가는 시작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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