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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17구간(은티마을-이화령)

백두대간(完)

by 엄태환 2016. 3. 2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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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종주 17번째 구간을 걷는 날이다.

오늘 걷는 곳은 은티마을에서 출발하여 지름티재를 거쳐 이화령까지이다.

충북 괴산군과 경북 문경시의 경계선을 따라 U자형의 길을 걷는 것이다.

(희양산, 성터, 시루봉, 이만봉, 곰틀봉을 거쳐 가장 높은 곳은 백화산)

 

함께하는 회원들은 산에서는 모두 베테랑들이다.

그러나 나는 아직

아마추어인 모양이다.

이만봉에서 곰틀봉으로 가는 내리막길 암릉구간에서 미끄럼을 타버렸다.

베낭과 스틱 덕분에 다행이 큰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하루가 지난 일요일에도 온몸이 뻐근하다.

 

안전한 산행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말이다.

⊙ 산행 일시 : 2016년 3월 26일(토)

⊙ 산행 코스 : 백두대간 17구간

      은티마을에서 지름티재 - 희양산 - 시루봉 주변 배너미 평전 -이만봉 -곰틀봉 -백화산 -황학산 - 조봉-이화령

⊙ 거리와 소요시간 : 20.85km. 9시간 30분(접속구간 포함)

⊙ 함께한 이 : 공주 한백산악회 14명

⊙ 3월 하순인데도 제법 쌀쌀한 날이다.  희양산과 시루봉을 오르는데 로프구간의 오르막 경사가 심해 조심조심...

 

▼14명의 회원들이 은티마을(충북 괴산군 연풍면) 주차장에서 인증하고 

 

▼은티마을에서 지름티재로 올라가면서 바라본 희양산 주변의 산봉우리들

 

▼오늘의 대간산행은 지름티재에서 오전 8시에 시작한다.

이곳은 백두대간 16구간과 17구간의 연결지점인 지름티재이다.

 

▼나무 울타리 오른쪽 방향으로 가면 봉암사가 있다.

봉암사는 석가탄신일 단 하루만 개방하는 곳이다. 조계종 청정도량으로 지정된 곳이기 때문에 평소엔 사찰 뿐만 아니라 등산로 역시 폐쇄해 놓았다.

울타리를 따라 왼쪽으로 올라가면 희양산이 나온다.

 

▼저 큰 바위를 몇 가닥의 나무 막대기가 바치고 있는 것일까?

 

▼바위 틈을 빠져나가면 로프 구간이 자주 나타난다. 결코 쉬운 구간이 아니다.

 

▼희양산 올라가면서 바라본 구왕봉 정상이다.

저곳에서 지름티재까지 내려오는 길도 험란한 곳이 많았었는데...

 

▼한그루의 나무가 구들장판 같은 돌을 받들고 있는게 신기하다.

 

▼물기를 머금은 바위가 얼어붙어 제법 미끄럽다. 조심조심해서 올라가는 회원들

 

▼희양산 정상은 백두대간 노선에서 벗어나 있는 곳이지만 그래도 정상인데 올라가봐야지.

희양산은 충북 괴산군과 경북 문경에 걸쳐있는 해발고도 999m의 산으로 동, 서, 남 3면이 화강암 암벽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돌산이다.

암봉들이 마치 열두판 꽃잎처럼 펼쳐져 있으며 그 중심부에 봉암사가 있다.

 

▼사선봉에서 날계란으로 원기 충전하고

 

 

▼오늘 함께하는 회원들이 사선봉 표지판을 들고서

 

 

▼990고지의 이만봉에서 인증하고...

여기까지는 컨디션도 좋고 기분도 좋고 모든게 좋았다.

이만봉을 지나 곰틀봉 지나면서 바위길에서 미끌어져 꽈당하고 떨어져 나갔다.

베낭 덕분에 덜 다치긴 했어도 엉덩이와 허리가 몹시 아프다.

간단히 응급 처치를 하고 걸어본다.

 

▼곰틀봉 정상엔 고목이 서있다. 오늘 점심은 이곳에서

바라보이는 뒤편엔 뇌정산 능선이 아스라히 보인다.  오늘 걷는 곳은 아니지만

 

▼곰틀봉 정상의 고목에 새겨진 표지판

 

▼곰틀봉 정상에서 오늘 점심을 먹는다.

미끌어져 다친 곳이 엉덩이 부분인 듯 앉아 있으려니 통증이 느껴진다.

소주한잔 하면 괜찮을까?

 

▼사대리재를 지나면서부터 걷는 것이 부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넘어지면서 엉덩이를 다친 후유증때문이리라.

여기에서 10여 분 쉬었다 가야겠다.

평전치에서 백화산 가는 길도 험한 곳이 많은데 걱정이다.

 

▼백화산(1,063.9m).

겨울철에 눈덮인 산봉우리의 모습이 하얀 천을 씌운 듯이 보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오늘 걷는 구간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백화산 정상에서 인증.

위험한 구간이긴해도 겨울 눈덮인 무렵에 오면 더욱 멋진 곳일 듯

 

▼백화산에서 바라본 주변산인데 조망이 좋지는 않아 아쉽다.

 

▼백화산과 바위지대를 지나니 공터가 나온다. 옥녀봉 삼거리다.

 

▼황학산 가기전에 만난 요상한 나무

 

▼황학산 올라가는데도 험한 로프구간이 몇군데 있다.

위험구간 지나오면서 뒤돌아본 백화산 정상

 

▼황학산이란 이름의 산은 전국에 무척 많다. 그중 충북 괴산에 있는 황학산은 백두대간의 중추를 이루는 산의 하나로 이화령 남쪽 6km 지점에 있다. 주변에 억새밭과 참나무 숲길이 조성되어 있으나 널리 알려져있지 않은 산이다. 멀리서 보면 수월해 보이는 산이지만 곳곳에 암릉이 많아 산행하기 쉬운 곳은 아니다.

 

▼황학산을 지나 조봉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불심

 

▼백화산에서 이화령가는 길엔 낙엽송 군락지인 듯 훤칠한 나무들이 그 자태를 뽐낸다.

 

▼대간길에서 처음으로 못지를 만나다.

가로놓인 나무에 올라가 수심을 측정해보니 150cm 가량으로 무척 깊다.

 

 ▼조봉

 

▼조봉을 지나서 단층구조의 암석지대를 만나다.

 

▼드디어 이화령 고개로 내려오면서 17구간 종주를 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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