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엔 백두대간 다녀오고
오늘은 지리산 둘레길 10구간을 걷는다.
혼자 산행하는 것에 적잖이 화가 난 집사람은 아예 산에 가서 살으란다.
그래도 저녁에 집에가면 반갑게 맞이해 주지만...
경남 하동군 옥종면의 위태마을 시작으로 하동호까지 걸으면서 힐링할 수 있으리란 생각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 참여한 트레킹이다.
둘레길 산행 후엔 화개장터에 들려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하동호수의 모습>
☞ 산행 일시 : 2016. 4. 24(일)
☞ 산행 장소 : 지리산 둘레길 10구간(경남 하동의 위태마을 - 하동호수 공원)
☞ 산행 코스 : 위태마을 - 지네재 - 오율마을 - 궁항마을 - 양이터재 - 본춘마을 - 하동호
☞ 산행 거리 및 소요시간 : 11.97km, 4시간 40분(아주아주 천천히 구경하면서)
☞ 함께한 사람들 : 세종시의 아저씨와 아주머니들 21명
▼ 오늘 둘레길의 들머리는 경남 하동의 위태마을이다.
정돌이 민박집이 유명한가 보다. 정돌이는 길을 안내 해주는 민박집의 진돗개 이름이라던데...
▼ 산행의 시작은 마을 임도길을 한참 따라 올라간다.
옅은 황사에 마스크 착용한 사람도 있긴 했으나 걷기엔 괜찮은 날씨다.
▼ 둘레길의 이정표는 통나무를 깎아서 세워 놓았다.
▼위태마을을 지나 지네재 올라가는 길목에서 산행의 왕초보 아주머니 기다리는 중...
▼등산 왕초보 아주머니는 동네 마실길 걷는 것으로 알고 왔단다. 첫번째 구간 오르막길 올라오는데 너무 힘들어해서 베낭은 내가 매고, 스틱은 조선생 것을 빌려주고 내리막길을 걸어가고 있는 중
▼오늘 걷는 구간에 왕대나무가 많다더니... 나타나기 시작하는 듯
▼ 왕초보(난생 처음 산에 가본다는) 아주머니 한 분이 오셨는데 첫번째 오르막 구간부터 걷지를 못한다.
마을의 평탄한 길인 줄 알고 왔다고 한다. 첫번째 고개만 넘어보자며 대신 베낭을 챙겨주며 쉬엄쉬엄 오율마을까지 왔는데 더이상 걸을 수 없단다. 이곳에서 헤어지기로 하고 그분은 버스타는 곳을 찾아가고
우리는 선두를 쫓아 따라가고...
▼오율마을엔 전원 주택단지가 조성되어 있는 것 같고 주변엔 단풍나무를 옮겨다 심은 듯
▼오율마을에서 산행 초보자를 보내고 만난 후미그룹과 함께 궁항마을로 향한다.
▼둘레길 주변에 두릅 나무가 무척 많다.
▼외계인 ET가 이곳으로 오다가 절개지에 부딪쳐 사고났다는 가설로 세워놓은 조형물
▼궁항마을에서 푸짐한 점심을 먹고 하동호로 가는 중이다.
▼대나무 숲길이 운치가 있어 좋다.
▼하동호 모습
▼하동호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능선
▼화개장터에서 제일 먼저 본 것이 벚굴이다. 10개에 3만원이란다.
▼화개장터 노래하면 조영남이 떠오르죠.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은 엿파는 곳
▼벌떡주 파는 가게에도 중년의 사람들이 모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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