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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트레일2구간(분천-양원-승부)트레킹&협곡열차

경상권산행

by 엄태환 2017. 4. 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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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협곡열차 + 체르마길 + 세평 오지 협곡의 낙동강 비경을 품고 있는 곳= 낙동정맥 트레일

 

백두대간의 태백산 구간에 이르기 전, 삼수령(피재)에서는 낙동정맥이라는 또 하나의 커다란 줄기를 뻗어내린다.

삼수령은 세 물줄기가 갈라지는 고개라서 불리는 이름인데, 고개 북쪽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은 한강을 거쳐 서해로, 남쪽으로 떨어지는 빗물은 낙동강을 따라 남해로, 동쪽으로 내린 빗줄기는 오십천을 지나 동쪽으로 흘러든다.

삼수령 피재(태백의 구봉산)에서 남쪽으로 내달리는 낙동정맥은 주왕산, 단석산, 가지산, 취서산, 금정산을 지나 부산 다대포의 몰운대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다.

 

이 길의 가장 북단에 있는 경북 봉화군에 3개 구간의 낙동정맥 트레일이 있는데 그중 2구간은 우리나라 최고의 오지의 역(驛)으로 불리는 승부역에서 양원역을 거쳐 분천역까지 10여 km의 걷기 좋은 트레킹 길이 있다.

 

 

<국내 최초의 민간 역사이자 세계에서 가장 작은 기차역인 양원역>

V-train의 V는 valley(계곡)를 말한다.

 

오늘 그곳에 간다.

경상북도 봉화군의 분천에서 양원을 거쳐 승부역까지 걸어서 트레킹을 한 후 내려올 때는 협곡열차를 타고 분천역으로 회귀하기로 하고 출발이다.

화전민과 벌목꾼 그리고 광산의 광부들만의 터전이었던 경북의 오지 봉화군.

그들이 떠난 후 인적이 끊어진 그 산골짜기

 

1956년 영동선 개통이후 벌목한 나무를 실어나르기 위해 역이 만들어진 후 2013년에 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가 운행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1. 일시 : 2017. 4. 9.(일)

2. 장소 : 경북 봉화군 낙동정맥 트레일 2구간

3. 코스 : 분천역-양원역-낙동강 비경길 따라- 승부역 둘러보고-협곡열차로 분천역으로 회귀(8,400원)

4. 거리 : 분천에서 승부역까지약 12km

5. 소요시간 : 트레킹 4시간, 협곡열차는 10여 분(원래는 1시간 가량인데 빠른 열차로 바꿔 탔음)

6. 함께한 사람들 : 한마음 산악회원들

 

청노루님의 블로그에서 빌려온 지도

 

 

석탄 산업의 쇠퇴로 쇠락의 길을 걷던 분천역

지금은 낙동정맥 트레일 2구간의 트레킹 출발점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새로운 명소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트레일(Trail)이란 대간이나 정맥 등의 산줄기를 능선이 아닌 산자락을 따라 시점과 종점이 연결되지 않게 길게 잇는 길을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비동역으로 가는 길목에 낙동강의 지류를 가로지르는 멋진 다리가 보인다. 저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걸어간다.

 

 

분천역에서 비동까지는 포장된 도로를 따라 걷기때문에 밋밋하기도 하다.

 

 

 

 비동을 지나 나즈막한 고갯길을 넘어오니 용골 쉼터가 있다.

 

 

분천역에서 비동 승강장까지는 포장된 길을 따라 걷고, 비동에서 양원역까지는 체르마트 길이라고 하는 곳으로 산줄기를 따라 걸으며 양원역에서 승부역까지는 낙동강의 비경을 보며 걸을 수 있는 멋진 코스다.

 

 

협곡열차는 양원역에서 10분간 정차하는데 그 사이에 작은 장터가 열린다고 한다. 천원씩인 잔막걸리와 돼지껍데기가 가장 인기가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돼지껍데기가 없단다.

오늘 점심은 이곳에서 해결한다.

 

양원역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이젠 승부역을 향해 출발이다.

이제부터 낙동정맥의 비경이 펼쳐지는 물길을 옆에 두면서 걸어간다.

 

 

낙동강 비경길을 걸어가는데 승부역에서 분천역으로 내려가는 협곡 열차를 만나다. 철도 요금은 8,400원

 

 

낙동강의 지류의 물길에 취해 잠시 숨을 고르면서

 

 

태극물길 전망대에서 한컷

 

 

양원역을 지나 승부역으로 가는 길에는 푸르른 물과 협곡열차가 지나는 터널 그리고 전망데크까지...환상이다.

 

 

 

철제 교량을 지나  옆으로 오르면 출렁다리가 기다리고 있다.

 

 

낙동강 지류의 왼쪽 길로 걸어가다보면 협곡열차가 다니는 철제 다리를 자주 만날 수 있다.

 

 

데크 길을 걷다보면 생강나무의 멋진 모습도 볼 수 있고

 

 

 

풍성한 왕버들도 만난다.

 

 

물살이 제법 센 것을 보니 여름철 래프팅하기 좋을 듯 하다.

 

 

 

 

이곳을 지나면 승부역이다.

 

 

승부역 주변은 제법 공원다운 모습으로 꾸미고 있는 중이다.

 

 

 

 

승부역과 강 건너 숲길을 연결하기 위해 공사하고 있는 교량. 지금은 공사중이라 통행이 불가능하다.

 

 

투구봉 약수터에 올라가면서 바라본 터널 모습

터널 안으로 통과해서 내려가면 승부역에 갈 수 있다. 

 

 

 

피부병 치료에 효과가 탁월하다는 투구봉 약수터

 

 

투구봉 약수터에서 흐르는 물의 양이 제법 많다. 이곳의 물도 낙동강으로 흘러들어가겠지.

 

 

승부역은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2월가지 환상선 눈꽃 열차가 운행되는 겨울 설경의 종점이다.

서울역에서 출발하여 분천역까지 운행되는 중부내륙 순환열차(O-Tain)을 타고가다 승부역에서 하차하면 '하늘도 세평이요 꽃밭도 세평이나 영동의 심장이요 수송의 동맥이다.'라는 승부역 시비도 만날 수 있다.

 

 

 

 

예정보다 빠른 시간에 협곡 열차를 타고 분천으로 내려왔다.

 

 

 

 

오늘 트레킹을 마치며 담소를 나눌 분천의 현지 식당

 

 

 

함께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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