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봉(931m)이라.
경남 거창과 합천의 분수령에 있는 봉우리라는데 오늘은 그곳을 찾아 간다.
산 이름은 문재산이지만 미인이 머리를 풀고 누워있는 형상이라서 미녀봉이라 불린단다.
1,000m가 넘는 산이 수두룩한 거창에서 1,000m가 되지 않는 산이라서 산객들이 별로 찾지 않았던 곳인데 미녀봉으로 홍보를 해서인지 최근에는 찾는 이가 부쩍 많아졌다고 한다.
미녀봉에는 두 가지 전설이 있다.
옛날 바다였던 이곳에 장군이 탄 나룻배가 표류하자 옥황상제가 딸을 지상으로 보내 구하고자 했다. 장군은 딸과 사랑하게 되었고, 그런 딸을 보고 노한 옥황상제는 너희 둘은 영원히 산으로 화해 누워 있으라는 형벌을 내렸다고 한다. 다른 한 전설은 아래 예쁜 처녀가 어머님의 병을 고치기 위해 미녀산에만 있는 약초를 캐기 위해 왔다 뱀에 물려 죽자 가련히 여긴 산신이 죽은 처녀의 모습대로 만든 산이 미녀봉이라 한다.
88고속도로 대구방향 가조인터체인지 갓길에서 바라보면 미녀봉의 참 멋을 볼 수 있다.
잘 다듬어진 이마, 세련된 화장술로 그려낸 듯한 눈썹, 오똑한 코, 힘겨워 헤 벌리고 있는 입, 봉긋 달덩이처럼 솟아오른 젖가슴, 아이를 잉태한 듯한 볼록한 배의 모습이 아름답고 고운 여인 형상을 빚고 있음이다.
창날처럼 우뚝우뚝 솟은 오도산으로 발을 뻗고 숙성산을 향해 긴 머리카락을 흘러내리며 누워있는 모습은 신비롭다. 미녀가 뻗은 발을 무뚝뚝하게 내려다보는 두무산, 미녀 무릎 옆에 앉아 명상에 잠긴 오도산, 미녀 머리 위로 날아오르는 비계산, 멀리서 지켜보는 근엄한 의상봉, 우뚝 서서 호위하는 늠름한 장군봉 등이 주위를 완벽하게 장식해 미녀산을 눈부시게 만든다. (인터넷에 소개된 글)
1. 산행 일시 : 2017. 6. 11.(일)
2. 산행지 : 문재산(미녀봉)-경남 거창/합천
3. 산행 코스 : 오도산 자연휴양림-미녀봉 주능선(이마-코-입-턱)-유방봉-헬기장-미녀봉 정상(배 부분)-오도재-지실골-솔밭 휴양지-오도산 자연 휴양림
4. 거리 및 소요시간 : 6.9km, 3시간 50분
5. 함께한 이 : 평정 산악회원 15명
산행기점은 합천의 오도산 자연휴양림인데 입장료 1,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미녀봉 주능선에서 만나는 코바위
코바위 뒷편에서 한 컷
희끗하게 보이는 암릉 부분이 유방봉이다.올라가는 곳의 경사가 심해 쉽지는 않다.
입바위에서 바라본 왼쪽의 유방봉과 저멀리에 송신탑이 있는 오도산 정상이 보인다.
유방봉에 오르는 구간의 경사도가 제법 심하다.
유방봉에 올라서서
유방샘은 그냥 지나치고 미녀봉을 향해 간다.
805봉에서 바라본 미녀봉
미녀봉 정상(미녀의 잉태한 배 부분)에서의 조망은 보잘것 없지만 오늘의 목적지에 오르다.
오도재로 가면서 되돌아 본 미녀봉 주변
멀리서 보아야 제 멋을 느낄 수 있단다.
훤칠한 소나무 군락지 힐링 솔숲 쉼터이다.
오늘 함께한 회원들이다.
산악회 임원진 여러분!
먼 곳 멋진 산행할 수 있도록 추진해 주심에 감사드리고
오늘 수고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회원 수 확보를 위해 좀더 신경쓰셔야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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