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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35구간(한계령-마등령)

백두대간(完)

by 엄태환 2017. 5. 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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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대로 하면 이번 달의 대간 산행은 29구간(삽당령에서 대관령까지)을 걸어야 하는데 일정을 바꾸어 설악산 구간을 먼저 걷기로 하고 추진하였다.

오늘은 백두대간 35구간으로 설악산의 한계령에서 마등령 구간을 걷는다.

서북능선과 공룡능선을 한꺼번에 타는 날이기도 하다.

 

 

 

1. 산행 일시 : 2017. 5. 27.(토)

2. 산행지 : 백두대간 35구간(한계령-마등령)

3. 산행 코스 : 한계령-서북능선-끝청-중청대피소-대청봉-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설악동

4. 거리와 소요시간(접속구간 포함) : 20.4km, 12시간 30분

 

설악산이 좋아 무작정 참여한 비회원 2명이 뒤쳐지는 바람에 시간을 조절하여 천천히 걷곤 했으나 결국 비선대에 도착할 무렵엔 1명이 걷지를 못하여 설악산 국립공원관리센터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하산하면서 대간을 마무리한 날이다.

 

 

이번에는 무박 산행이다.

비회원 포함하여 19명이 함께한다.

5월 26일 22시에 신월초 앞에서 출발하여 한계령 휴게소에 도착하니 27일 02시 정각이다.

간식으로 요기하고 산행 준비를 한 다음 단체 인증을 한 다음 02시 50분 부터 산행 시작이다.(원래 03시부터 산행이 가능함)

관광버스는 우리들을 싣고 온 1대, 승용차는 여러 대가 한계령 휴게소에 세워져 있다.

새벽 공기가 생각보다 포근해서 다행이다.

 

 

한계령을 출발한지 두 시간 여 새벽 4시에 귀때기청봉 삼거리에 도착한다.

새벽의 공기가 매우 부드러워 좋다. 이제 대청봉까지는 6km 남았다.

아직도 어두운 밤이다.

 

 

여명이 밝아온다.

 

 

건너편 대청봉 위에는 벌써 아침이 밝았는지 주변이 환하다.

 

너덜지대

 

 

끝청에서 귀때기청봉 방향을 보며  고요한 아침을 맞이한다.

 

 

끝청을 지나면서 바라보는 어마어마한 용아장성(앞)과 공룡능선의 장엄함에 넋을 잃다.

 

 

용아장성과 공룡능선

 

 

철이 지난 진달래 속에 보이는 용아장성과 공룡능선

 

지난해에는 장수대 분교에서 대승령을 올라타고 백담사로 간 적이 있다.

중청과 대청이 이젠 코앞이다.

 

 

중청 대피소에 내려 오면서 공불산 일행을 만나다.

 

 

중청 대피소와 대청봉

 

 

중청 대피소에 도착하니 제법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중청에서 울산바위를 바라본다.

 

 

중청대피소 앞에서 용아장성과 공룡능선을 배경으로 한컷

 

 

대청봉에 오른 사람들

 

 

 

예전에 인증한 곳인데 조선생 수건을 빌려 또한번 한 컷

 

 

대청봉에서 희운각으로 향하는 백두대간길은 비탐 구간이다.

대청봉에서 중청대피소 방향으로 50m 정도 내려오면 우측으로 희미한 길이 보일듯 말듯 한데 그곳에서 희운각 옆길로 내려와야 하는데 산꾼들의 발자국이 없어 길을 찾기도 힘이 들 뿐만 아니라 미끄러운 바위와 나무가지들로 인해 고생을 제법 해야 한다.

 

그곳으로 어렵게 내려오는 길에 만난 철쭉꽃이 오랜만에 지나가는 대간길의 손님에 부끄러워 하는 듯 하다.

 

 

비탐 구간에서 진달래 꽃도 만나다.

왼쪽은 중청에서 희운각으로 가는 능선이고 오른쪽은 공룡의 출발점이다.

 

 

대청에서 희운각으로 내려가는 길

다니는 사람의 발자취를 보기 힘들지만 이러한 지형은 그나마 양호한 곳이다.

 

 

대청봉에서 희운각으로 내려오면서 되돌아 본 대청봉(가운데 봉우리)

 

 

희운각대피소 부근에 내려오면서 만난 산줄기들이다.

공룡능선의 시작점일 듯 하다. 오른쪽은 화채능선의 화채봉일 듯 하고...

공룡능선의 왼쪽으로 무너미 고개가 있다.

 

 

비탐 구간에서 허리 굽은 소나무도 만나고

 

 

희미한 길을 찾아 미끄러지고 넘어지면서 어렵사리 내려오다 보니 희운각 대피소 이정표가 보인다.

 

 

무너미 고개에서 뒤를 돌아 걸어온 길을 본다.

왼쪽의 첫번째 봉우리가 대청봉이다.오른쪽은 중청

대청봉에서 숨어있는 능선을 따라 직선으로 내려오면 희운각 대피소다.

 

신선봉에서 오세암 방면으로 펼쳐진 가야동 계곡 능선

 

바위 틈새에서 피어난 꽃

 

 

 

뒤돌아 보니 신선봉이 무척이나 뾰족하게 보인다.

 

 

일행이 오기를 기다리며

 

 

무척 힘든 오르막 구간이다.

 

 

 

 

선두에서 함께하는 회원들

 

 

 

비선대로 하산하면서 만난 산목련(함박꽃 나무)

북한의 나라꽃이기도 하다.

북한에서는 나무에 피는 난(蘭)이란 뜻으로 목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신흥사 불상

무박 3일의 산행

신의 체력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탓에 제대로 걷지 못한 비회원으로 인해 일찍 하산한 회원들은 2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대간길이었다.

그래도 큰 사고가 나지 않고 무사히 귀가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도와준 회원과 함께해 준 산우님들께 고마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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