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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33구간(구룡령-조침령)에서 가을을 만나다

백두대간(完)

by 엄태환 2017. 10. 1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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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공기가 제법 서늘하긴 하지만 무척 청명한 가을 날이다.

36번으로 나누어 진행하는 대간길

오늘이 35번째 걷는 날이다.

이곳을 지나면 미시령-진부령까지의 한 구간만 남는다. 

 

백두대간 33구간

오늘 걷는 곳은 강원도 홍천군 명개리의 구룡령에서 인제군 진동리의 조침령까지다.

오대산을 지나 설악으로 가는 길에서 단풍으로 붉게 치장한 강원도의 가을을 만끽하면서 힐링의 대간길을 걷는다.

 

 

<연가리골 갈림길 근처에서 만난 강원도의 가을은 온통 붉은 색이다.>

 

 

구룡령에서 조침령까지의 구간에는 갈전곡봉을 제외하면 커다란 봉우리가 없는게 특징이기도 하다.

 

 

1. 산행 일시 : 2017. 10. 14.(토)

2. 산행지 : 백두대간 33구간(구룡령-조침령)

3. 산행 코스 : 구룡령 - 갈전곡봉 - 왕승골 삼거리 - 연가리골 갈림길 - 쇠나드리 - 조침령

4. 거리와 소요 시간 : 21.08km, 9시간 10분(다래를 만나 따는 시간을 포함하지 않으면 8시간 40분 정도 소요될 듯)

5. 함께한 사람들 : 한백 산악회원 11명(남7, 여4)

 

 

 

오늘 함께하는 산꾼들이다. 구룡령(1,013m)에서 한 컷 하고 출발한다. 토리원 사장님이 인증해 줌

 

구룡령의 아침 공기가 제법 차갑다.

이른 시간인데 벌써 옥수수 죽을 끓이면서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산행의 들머리는 도로의 오른쪽 방향이며 나무 계단길이 조성되어 있다.

 

 

계단에 올라서면 구룡령에서의 거리 이정표를 만난다.

지난 번에 걸었던 진고개까지는 11시간 40분이 소요된다고 표기되어 있지만 9시간 40분 정도에 걸었으니, 오늘 조침령까지도 8시간대에 마무리할 수 있겠구나.

 

 

등산로 바닥에 벌써 낙엽이 소복하게 쌓여있는 것을 보니 완연한 가을임을 알 수 있겠다.

 

 

 

 

 

갈전곡봉(1,204m)은 오늘 걷는 구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다.

구룡령에서 4.2km 지점으로 직전 1km 정도는 제법 가파른 길을 치고 올라와야 한다.

이정표에는 2시간이 소요된다고 표기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1시간 2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다.

 

갈전곡봉(1,204m)

구룡령과 조침령을 잇는 백두대간 능선에 있는 봉우리다.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과 홍천군 내면에 걸쳐있다.

 

 

 

 

지도에는 나와있지 않은 곳인데....옥남봉이란다.

 

 

벌써 겨우살이가 보인다.

 

 

 

대간길 정비하는 인부들이 먹고 남은 것을 한군데 모아둔 것 같은데 깔끔하게 처리하길 바라며...

 

 

 

나무와 열매의 모양이 블루베리와 비슷하게 생겼다. 먹어보니 제법 맛있다.

갈증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우리들은 이것을 레드베리라 부르기로 했다.

 

한폭의 그림을 만난 듯 너무 멋진 가을색을 만나다.

 

 

 

 

 

 

 

해외 산행을 전문으로 하는 산악회의 나회장과 한 컷

 

가을 단풍 사이로 보이는 푸르른 하늘

 

 

 

연내골 사거리 근처에 오니 등산로 정비를 위해 쌓아놓은 기자재들이 많이 보인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 친화적인 방법으로 정비하기를 빌어본다.

 

해발 1,000고지를 넘나들다 700고지까지 내려오니 쇠나드리 안부가 나온다.

 

레드베리?

어쨌든 물이 많이 들어있어 갈증해소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 같다.

걷다보니 오늘의 목적지인 조침령에 도착했다.

왼쪽의 임도길을 따라 1.5km정도 내려가면 우리들의 자가용이 기다리고 있다. 조침령 터널관리 사무소 주변에서...

 

아!!! 단목령

지난 6월의 정기 산행에서 국공파의 단속에 걸려 결국 범칙금을 납부했던 아픈 기억이 있는 곳이다.

그곳을 뒤로하고 임도길을 따라 내려와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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