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은도의 두봉산(363.8m)
가거도의 독실산, 암태도 승봉산, 비금도의 선왕산, 그림산 등과 함께 널리 알려진 신안군의 섬 산행지이다.
신안군에는 무려 1,004개의 섬이 있다는데 제법 큰 섬들이 다이아몬드 형으로 배열되어 있어 다이아몬드 제도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런 연유로 이번에 임시 개통된 교량의 이름이 천사대교(압해도-암태도까지 7.22km)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특히 자은도의 두봉산 정상에 오르면 1,004개의 섬을 모두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오늘 그곳으로의 섬산행에 나선다.
압해도의 송공 선착장에서 암태도의 오도 선착장까지 정기 여객선으로 다녀야했던 불편함이 금년 3부터는 해결될 듯 하다.
현수교와 사장교가 함께 설계된 천사교가 개통된다고 하니까 자은도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자은도에 가려면 압해도 송공선착장에서 암태도의 오도 선착장까지의 정기 여객선으로 3,000원의 승선료를 지불하고 30여 분을 소요해야 가능했는데 2019년 설 명절을 기해 천사대교(직전 이름 새천년대교)가 임시 개통됨으로써 승용차로 쉽게 오를 수 있게 되었다.(임시 개통은 2019.2.1.00:00-2019.2.7.24:00)
1. 산행한 날 : 2019. 2. 7.(목)
2. 산행지 : 전남 신안군 자은도 두봉산
3. 산행 코스 : 자은초등학교 - 두봉산- 도명사 - 저수지 옆 삼거리
4. 산행 거리와 소요 시간 : 4,5km, 2시간
5. 함께한 사람들 : 목요산악회원들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산행하기엔 괜찮은 날이다.
섬이기 때문인지 바람은 몹시 세차게 불어댄다.
원래의 산행 계획은 면 소재지의 학교에서 출발하여 꽃깔봉-성제봉(두모산)을 거쳐 두봉산으로 가려했는데 산행 초입에서 만난 동네 아낙의 말을 잘못 알아 듣고 성제봉을 거치지 않고 두봉산으로 직접 올라가는 코스로 진행했다.
자은 초등학교 오른쪽에 산행 들머리가 있다는데 그곳을 찾지 못하는 바람에 성제봉을 생략해 버렸다.
조망이 좋았더라면
두봉산은 온통 바위 덩어리로 된 산이다.
자은도는 우리나라에서 13번째로 큰 섬이라는데 주민의 다수가 어업이 아닌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한다.
이 섬의 특산물은 마늘이란다.
자은도의 두봉산 정상은 블약 50섬 산행 인증지다
두봉산 정상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고 도명사 방향으로 하산하는데 급경사 구간이 몇 군데 나온다.
절이라기 보다 자은도의 두봉산 자락에 있는 작은 암자?
천사대교(새천년대교)를 차량으로 이동하여 압해도로 건너와서 암태도 방향으로 바라본다.
오늘
궂은 날씨 예보가 있었지만 다행이 비는 내리지 않았다.
섬 산행에 센 바람에 좋지 않은 조망에 아쉬움도 있긴 했지만 무사히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다.
왕복 9시간의 차량 이동
산행은 고작 2시간
그래도 목포 수산시장에 들려 홍어 구경한 것으로도 오늘 행복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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