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산(699.3m 廣德山)
충남 천안과 아산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외국 여행 후유증으로 나른해진 심신을 달래고자 혼자 배낭을 메고 가벼운 산행길에 나선다.
오늘은 산시 송악면의 강당골에서 시작하여 원점회귀 산행이다.
며칠 전 내린 눈이 꽁꽁 얼어붙어 아이젠 없이는 제법 미끄럽다.
평일이라서인지 산객들은 별로 보이지 않아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가져본다.
광덕산 정상 표지석
1. 산행 일시 : 2919. 2. 22.(금)
2. 산행지 : 충남 천안/아산 광덕산
3. 산행 코스 : 강당골 주차장-철마봉-광덕산 정상-이미당약수-멱시마을-강당골계곡-주차장
4. 산행 거리와 소요 시간 : 7.2km, 3시간 02분
5. 함께한 사람 : 나홀로
날씨는 춥지 않으나 미세먼지로 인해 사방이 뿌옇다.
강당골의 넓은 주차장에 차량이 별로 보이지 않는 날이다.
곳곳의 응달진 곳엔 잔설이 많이 남아 산행하는데 제법 미끌미끌하다.
철마봉을 지나 임도길에 도달하니 이젠 정상까지 남은 거리는 1km
아이젠을 착용할까 말까 고민하다 그냥 올라가본다.
임도길의 정자를 지나 광덕산 정상에 오르는 구간은 잔설이 얼어붙어 있어 제법 미끄럽다.
정상이 겨우 500m 남았는데 약수터 갈림길에서 아이젠을 착용했다.
혼자 산행하는데 안전이 우선이라서...
정상에서 한참 기다려서 인증해 줄 반가운 일행을 만나다.
원래는 장군바위에서 강당골로 하산하려 했는데 멱시 마을 방향이 궁금해 진다.
오늘 한번 그길을 걸어보자
사람들의 통행이 별로 없는 듯 멱시마을로 가는 길은 온통 겨울 눈을 뒤집어 쓰고 있다.
눈길을 걷는 이 기분
오랜만에 겨울다운 산행을 혼자 해 보는 것 같다.
한참을 내려오니 임도길이 나온다.
오른쪽은 멱시마을로 가는 길이고 왼쪽으로 가면 철마봉을 통해 원점회귀하는 빠른 길이다.
오늘은 멱시 마을로 가는 임도길을 걸어보자
멱시마을로 가는 곳에서부터 강당골 주차장 가는 길까지 더이상 사진을 찍을 필요도 없을 것 같아 카메라는 배낭 속에 넣어 버렸다.
한참을 걷다가 폰을 꺼내서 보니
오늘은 트랭글 앱을 가동시키지 않고 걷고 있음을 알았다.
광덕산의 길은 왠만하면 알 수 있으니 그리 걱정되지는 않지만 기록을 남길 수 없음이 조금은 아쉬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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