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지형이 연꽃을 닮은 전북 진안의 원연장 마을 4만여 평의 사유지에 조성된 꽃잔디마을
해마다 5월이면 한폭의 그림같은 모습이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곳이다.
어버이의 날이라서 하루 쉬는 날
처형과 집사람과 함께 그곳에 찾아갔다.
입장료는 인당 4천냥이다. 발열체크 후 입장
꽃잔디 주변에 어울리지 않을 불두화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다.
요놈은 꽃 색깔이 처음엔 연두색이다가 나중엔 흰색으로 변한다. 백당나무의 양성화를 없애고 개량한 꽃이죠.
잎의 모양이 갈라져 있으면 불두화요 갈라지지 않은 것은 수국이다.
꽃잔디 마을에서 진안 마이산의 정경이 훤히 바라보인다.
오른쪽에 비룡대(나봉암)도 보이고 마이산 산행길이 생각난다.
라일락도 보이고
선괭이밥도 보인다
꽃잔디 마을에 있는 식당에서 두부 전골로 점심을 해결하고 장안산 산행하기 위해 출발한다.
장수 장안산(1,237m)
무령고개(무룡고개) 주차장에서 장안산 등반하기 위해 산행의 들머리에 찾아갔더니 아직도 출입을 자제한다는 플래카드가 설치되어 있다. 옆으로 살짝 돌아서 산행 시작이다.
병꽃나무가 이제 꽃을 피우려 한다.
양지꽃은 산행하면서 많이 보았다.
장안산 오르는데 등로 주변엔 온통 개별꽃이 단장을 하고 있다.
노랑제비곷도 많이 만나고
벌깨덩굴도 꽃을 피우려 준비하고 있고
5월의 장안산에서는 현호색도 만날 수 있다.
제비꽃은 지천이라 그냥 지나치려다 한 컷 더하고
마주나는 잎을 가진 쥐오줌풀
뿌리를 캐어 냄새를 맡으면 쥐오줌 냄새가 난다해서 그렇게 부른단다
둥그렇게 모여서 피는 아름다운 모습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은 꽃이름이다.
귀한 꽃을 만나다. 족두리풀이다.
맛과 식감이 환상적인 봄나물이라는 풀솜대도 꽃을 피우려 준비하고 있다.
하산하면서 산행 날머리 인근에서 만난 애기나리
고비도 있고
산과 들 양지바른 곳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 양치식물인 쇠뜨기도 만났다.
속이 빈 원통형의 줄기가 마디져 있고 각 마디마다 가지가 나온다.
등산하길 싫어하는 식구와 처형은 장안산 중간쯤까지 올라가다가 하산하고 나 혼자 정상에 올라가 인증한 다음 하산해서 합류하니 오후 5시가 가까워졌다.
모처럼의 나들이가 많은 힐링이 되었으리라 생각하며 이젠 저녁을 맛있게 하는 집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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