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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황석산 산행

경상권산행

by 엄태환 2022. 4. 2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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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봉산 산행을 마무리하고 수망령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은 다음 이제 황석산 산행을 위해 이동한다.

 

 

황석산(1192.5m)은 남덕유산 남녘에 솟은 바위산이다.

백두대간 줄기에서 뻗어내린 네개의 산 기백, 금원, 거망, 황석 가운데 가장 끝자락에 흡사 비수처럼 솟구친 이 봉우리는 덕유산에서도 선명하게 보인다.

 

 

가을철에는 거망에서 황석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광활한 억새밭이 장관이다. 금원, 기백산과의 사이에는 그 유명한 용추계곡이 있다.

 

 

황석산은 지금 노랑제비꽃으로 물들어 있다.

 

 

 

 

별같이 아름다운 꽃이라서 별꽃이라 부르는데 별꽃보다 모자람이 있다해서 접두사 개 자를 붙여 개별꽃이라 하지만 모자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더 아름다워 보인다.

 

 

꽃잎이 5장이면 개별꽃이요 꽃잎이 6-7장이면 큰개별꽃이라 부른다.

 

 

고지대에서 만나는 양지꽃이다

 

 

 

오늘 황석산 산행하면서 만난 봄꽃은 거의 대부분이 노랑제비꽃과 큰개별꽃이었다.

 

 

 

황석산 산행하는데 최단거리를 검색해서 산행시작한 것이 고생의 시작이었다.

예전에 올라다닌 길을 걷지 않고 오늘은 사방댐을 훨씬 지나 임도의 끝까지 차량으로 이동한 다음 급경사를 치고 올라가면 금방 정상에 도달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어느 산에 가든 최단 코스라고 하면 경사가 급한 곳이란 것을 다 알지만 오늘의 황석산 최단 코스로의 산행 시작은 고통이었다. 게다가 오전에 월봉산 산행을 해서 체력이 고갈되었음에도 황석산의 난코스를 걸거야 하는 것이 내내 힘듬의 연속이었다.

 

 

 

 

거북바위가 보이는 곳에서 물 한모금 마시면서 잠시 숨을 고를 겸 5분 정도 쉬기로 했다.

 

 

 

 

황석산 정상이다.

오늘 저곳에 올라가야 한다.

 

 

쇠물푸레 나무도 이젠 꽃을 피우려 준비하고 있겠구나.

 

 

 

 

 

 

 

 

 

 

황석산성은 함양군에 있는 삼국시대 관방의 요새지에 포곡식으로 축조된 석성이다.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에 수축한 바 있고 임진왜란 때 왜군과 커다란 격전이 있었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해발 1,190m의 황석산 정상에서 뻗은 산마루를 따라 골짜기를 감싸며 육십령으로 통하연 요새지에 쌓은 성이다. 왜란이 일어났을 때 지도자가 도망가자 주민들이 지켰지만 결국 함락당한 사연이 있는 황석산성이다.

 

 

 

황석산성은 함양땅 안의.서하 사람들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중요한 유적이다. 정유재란 당시 왜군에게 마지막까지 항거하던 이들이 성이 무너지자 죽음을 당하고 부녀자들은 천길절벽에서 몸을 날려 지금껏 황석산 북쪽바위 벼랑은 핏빛으로 물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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