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계룡산 산행(천정골-상원암-삼불봉-자연성릉-관음봉-연천봉-갑사)

충청권산행

by 엄태환 2022. 9. 25. 22:52

본문

728x90
반응형

산행에서 가끔 만나는 후배가 계룡산 한바퀴 돌아보자며 전화를 한다.

10월 초에 설악산 무박 산행을 함께 하기로 한 후배이기도 하고 평소에도 잘 따르는 산악인이기도 해서 오케이다.

계룡산 관음봉 정상 표지석

 

1. 산행 일시 : 2022. 9. 25.(일)

2. 산행지 : 충남 공주 계룡산

3. 산행 코스 : 천장탐방지원센터-상원암 남매탑-삼불봉-자연성릉-관음봉-문필봉-연천봉-갑사

4. 산행 거리와 소요 시간 : 10여 km, 5시간 정도

5. 함께한 사람 : 후배와 둘이서

 

 

공주에서 출발하는 동학사행 시내버스로 동학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9시 50분 쯤 되었다.

오늘은 천정탐방지원센터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갑사로 하산할 예정이다.

 

이런 저련 얘기를 하며 걷다보니 벌써 상원암 남매탑이 있는 곳의 마지막 돌계단길에 도착하였다.

 

계룡산 상원암에 있는 남매탑(오뉘탑)에서 사진 한장만 담고 삼불봉고개까지 쉬지 않고 올라간다.

 

상원암

 

관음봉과 연천봉이 조망이 되는 비탐지역에서 이른 점심을 먹는다.

 

관음봉. 문필봉과 연천봉이 조망되는 곳이다. 오늘 저 봉우리가 있는 곳으로 걸어가려 한다.

 

구절초가 피어있는 것을 보니 분명히 가을이다.

 

삼불봉을 지나 가면서 바라보니 왼쪽으로 천황봉과 쌀개봉이 보이고 관음봉, 문필봉, 연천봉으로 이어지는 계룡의 멋진 능선이 보인다.

 

오른쪽으로는 황적봉과 치개봉이 보인다

 

오늘의 가을 하늘에 떠 있는 구름 모습이다

 

 

미역취는 여전히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구나.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풀로 돼지나물이라고도 부른다. 국을 끓이면 미역같은 효과가 있다해서 미역취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어린 순은 나물로 무쳐 먹거나 튀겨서 먹고 말린 후 묵나물을 만들어 먹으면 그 맛이 괜찮다고 한다.

 

 

잎의 생김새가 단풍나무와 비슷해서 단풍취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다. 봄철에 어린 잎은 나물로 먹을 수 있다.

 

자연성릉을 걸어가면서 바라본 계룡산 천황봉 능선이다.

 

 

자연성릉의 끝자락 부근인데 암릉의 건너편은 완전히 낭떠러지 절벽이다. 이곳에도 철제 구조물을 설치해 놓아야 할 듯 한데...

 

암릉에서 바라본 계룡의 황적봉 능선이다. 그곳으로 걸어본 것은 아마 10년이 훌쩍 지난 것 같다.

 

아찔한 절벽에 조그만 애기부처를 모셔 놓은 사람이 있구나. 실리콘으로 발라 놓아서 떨어지지는 않을 듯 하다.

 

 

 

자연성릉에서 만나는 명품 소나무다.

겨울에 눈이 쌓여있을 때 보면 한폭의 동양화처럼 멋진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한다.

 

 

 

관음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철제 계단으로 조성해 놓았다.

 

 

 

관음봉 조망터에서 바라본 계룡산이다.

왼쪽으로 삼불봉이 보이고 가운데 움푹 패인 곳은 동학사 상가이며 오른쪽으로는 황적봉이 조망된다.

 

오른쪽엔 천황봉이 있고 황적봉과 치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멋지게 보인다.

 

관음봉 정상석이다.

 

관음봉 정상에서 블랙야크 100명산 인증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다.

 

한 컷 담아본다.

 

 

오늘 산행하면서 가장 많이 만난 야생화는 미역취다.

 

 

관음봉 정자 바로 아래에서 천남성의 열매를 만나다.

옛날 조선시대에는 사약의 재료로 사용했다고 하는 것이다. 열매가 익으면 빨간색의 예쁜 모습으로 변한다.

 

천남성 열매를 채취해서 먹으면 안된다. 독성이 강하다.물론 요즘에 한약재로 사용한다고도 하지만.

 

 

출입하지 못하게 구조물을 세웠지만 관음봉에서 연천봉으로 이어지는 문필봉에 올라갈 수 있는 길이기도 한다.

요즘엔 통제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등산로는 희미하게 보인다. 가끔 올라가 본 곳이지만 오늘은 그냥 지나친다.

 

연천봉으로 가는 길

 

 

붉은 색으로 갈아 입고 있는 단풍을 만나다.

 

단풍취도 자주 만난다.

 

연천봉 삼거리다. 

신원사로 내려갈 수도 있고 뒤로 돌아 동학사로 갈 수도 있고 갑사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

오늘은 후배와 함께 갑사 가는 방향으로 하산한다. 무척 가파른 급경사가 펼쳐지는 곳이다. 동절기에 다니기엔 조심해야 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갑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바위 틈새에서 오랫동안 버티다가 이젠 생명이 다한 듯한 안타까운 고목을 사진으로 담았다.

 

갑사 자연관찰로를 따라 내려오다 보면 갑사 철당간을 만날 수 있다.

 

갑사 일주문이 보이는 것을 보니 오늘 산행은 이제 마무리할 때가 되었구나.

 

햇빛에 붉은 빛이 더욱 강렬하게 보이길래 여뀌도 사진에 담는다.

 

산행 마무리 하면서 들린 곳은 갑사 상가지구에 있는 초원가든이다.

더덕무침을 안주로 생막걸리 한병으로 오늘 산행 마무리 한다.

 

초원가든의 여사장님은 늘 친절하게 대해 준다.

더덕무침을 시키니 삼채나물에다가 우거지국과 빈대떡에 산나물을 덤으로 주기도 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갑사에서 공주로 가는 시내버스 시간을 확인해 보니 3시 30분 버스가 출발해 버렸단다.

다음 버스는 5시 50분에 출발한다니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아내의 도움을 받으려 긴급전화를 하니 착한 아내가 기꺼이 차량을 몰고 와 준다. 그 모습에 후배는 얼마나 부러워 하던지... 

 

 

계룡면에 있는 '계룡제빵소'에서 오늘 함께한 후배가 빵과 커피를 사겠다고 해서 그곳에도 들려 본다

 

계룡산제빵소에서 바라본 계룡의 뜰과 계룡산 모습이 포근하게 보이는 날이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