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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월성산으로의 가벼운 산행

충청권산행

by 엄태환 2022. 9. 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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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산은 충남 공주시의 진산으로 조선시대에 한양과 남부지역에 연락을 취하던 봉수대가 있다.

공주 월성산 봉화대

 

 

2022. 9. 16.(금)

공주시 옥룡동행정복지센터를 지나 임도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옥룡동 정수장 주차장이 나온다. 

그곳에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공주대간길의 시작점이자 종착점이기도 하다.

땅바닥에는 벌써 낙엽이 떨어져 있어 가을이 오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는 날이다.

 

 

1. 산행한 날 : 2022. 9. 16.

2. 산행지 : 공주 월성산(공주 옥룡동 정수장- 봉화대-원점회귀)

3. 거리와 소요 시간 : 5km 내외, 2시간 정도

4. 나홀로 천천히

 

월성산 봉화대 가는 길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일기예보에 의하면 일부 지역에 비 예보가 있는 날이다. 

이곳에는 비가 내릴 것 같지는 않지만 하늘은 흐린 잿빛이다. 봉화대가 있는 곳까지 서둘러 다녀와야겠다.

 

 

산행지 초입에서 만난 고마리가 예쁘게 꽃을 피우고 있다. 주로 물가에서 많이 만날 수 있는 풀로 수질정화 식물로 알려져 있다.

 

 

 

습도가 높은 날이라서인지 다른 날에 비해 땀이 많이 나는 것 같다.

 

 

정수장에서 봉화대가 있는 월성산 정상까지의 거리는 2.4km다. 등로의 주변에는 반듯반듯한 소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다.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아늑하며 편안한 길이기에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산박하가 꽃대를 올리고 있다.

꿀풀과에 속하며 낮은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박하는 영어로 민트(Mint)라고 하는데 그리스 신화에서 지옥의 신인 하데스의 연인 민테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향기는 좋으나 볼품이 없는 꽃이라고도 한다. 한줄기 잘라서 냄새를 맡아보았으나 향내는 나지 않는다.

 

 

 

 

도토리거위벌레들에 의해서 가지가 잘려 떨어진 참나무 줄기들이 곳곳에 널부러져 있다.

 

 

봉화대 정상 500m 전 쯤에 새로 조성된 나무 계단이다. 

눈이나 비가 내릴 때엔 경사가 급한 지역이라서 조심조심했던 구간인데 계단길을 조성해 놓아서 다행이다.

 

 

 

 

예산이 부족해서 일까?

정작 계단길을 조성해 놓아야 할 곳엔 손을 쓰지 않은 것 같아 씁쓸하기 그지 없다. 이 구간이 경사가 가장 급한 곳인데...

 

봉화대 올라가면서 만나는 두번 째 쉼터이다.

 

임헌도 박사의 시 한편이 있기에 들여다 본다. 

박사님은 옛날 공주사범대학의 국어교육과 교수였었는데...

 

봉화대로 가는 길목의 곳곳이 깊게 패여있는 것을 보니 지난 번 태풍 힌남로가 쓸고 지나간 흔적인 것 같다.

 

저멀리 계룡산의 능선이 아스라히 조망된다. 오른쪽의 머리봉에서 시작하여 천황봉, 쌀개봉, 관음봉, 연천봉 등이 보인다.

 

금강도 조망이 된다.

 

 

이곳의 계단을 올라가면 월성산 정상이다.

 

 

조선시대에 축조된 공주 월성산의 봉수대는 전라도 지방에서 올라오는 남쪽 노성(魯城) 성산(城山) 봉수를 받아 북쪽의 정안면 고등산 봉수대로 연결되었으며, 삼남 지방에서 서울로 통신하던 중요한 곳이었다. 현재는 공주 공산성을 비롯하여 공주시민들이 자주 찾는 산이다.

 

 

 

 

 

 

 

 

 

봉화대에서 잠시 숨을 고른 후 이젠 하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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