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보살의 지혜를 통해 깨달음을 얻고자 했던 화엄경의 선재동자에서 따온 선재라는 이름의 길.
강원도 오대산의 상원사에서 월정사에 이르는 길을 선재길이라 부른다. 선재길은 약 9km의 거리로 과거 스님들이 지혜와 깨달음을 얻고자 걸었던 길이라고 한다.
1. 찾은 날 : 2022. 10. 12.(수)
2. 걸은 곳 : 오대산 상원사 - 월정사에 이르는 선재길
3. 거리와 소요 시간 : 10여 km, 3시간 30여 분
4. 함께한 사람들 : 공주수요산악회원들
오대산 상원사 주차장에서부터 선재길 트레킹을 시작한다.
지혜와 깨달음을 상징하는 불교의 대표적인 보살은 문수보살이다.
그 문수보살의 뜻을 따르고자 했던 분이 선재였으며 화엄경에 나오는 동자의 이름으로 선지식을 찾아 돌아다니는 젊은 구도자였다고 한다.
천년 숲속 오대산 선재길 트레킹 코스는 오대천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 옆으로 걷는 것에서 시작한다.
아담한 데크의 산책로와 울창한 숲과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가 걷는 내내 길동무가 되어 주는 멋진 곳이다.
와우!
가을이 깊어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로다.
우리를 실어다 준 버스가 월정사에서 기다린다 해서 상원사에서 시작하는 비로봉까지의 오대산 산행은 접을 수 밖에 없었다. 아쉬움도 있지만 선배 양선생님과 멋진 장면을 사진에 담으며 걸어가는 길이 무척 가볍고 기분이 좋은 날이다.
가을 단풍이 어쩜 이리도 아름다울까?
지난 주에 다녀온 설악의 단풍보다도 더 멋진 것 같다. 걸어가면서 계속 감탄 감탄사를 내지른다.
누워있는 고목도 아름답게 보이는 선재길 트레킹이다.
오대산장
가을 단풍이 너무 고와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양선배님께 한 컷 부탁한다.
오대산 섶다리
섶다리는 나룻배를 띄울 수 없는 낮은 강에 임시로 만든 다리다. 잘 썩지 않는 물푸레나무나 버드나무로 다리 기둥을 세우고 소나무나 참나무로 만든 다리 상판 위에 섶(솔가지나 작은 나무 둥의 잎이 달린 잔가지)을 엮어 깔고 그 위에 흙을 덮어 만든 다리다.
섶다리는 해마다 가을걷이가 끝나는 10-11월에 마을 사람들이 함께 다리를 만들어 겨우내 강을 건너 다니는 다리로 이용한다. 여름에 홍수로 떠내려 가는 경우가 많아 이별다리라고도 부른다.
쪽동백나무의 잎도 가을색으로 갈아입는 중이다.
가을의 단풍 중에서도 당단풍의 모양과 색깔이 단연 으뜸이다.
이정표에 의하면 상원사에서 월정사까지는 9.0km다.
옛날 사약의 재료로 사용했다는 독초 투구꽃을 만나다.
월정사8각9층석탑은 지금 보수중이다. 보호대를 설치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보 제48호로 지정된 이 탑은 고려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다층다각의 모습이며 그 당시 사회의 일단면을 생각할 수 있게 해 주는 탑이다.
오대산 월정사
월정사에 있는 이 소나무도 아마 국보급일게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