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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둘레길 8코스(거북바우길)

강원권산행

by 엄태환 2022. 9. 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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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에는 강원도 지방에 비가 내린다는 날이다. 산악회의 일정에 따라 오늘은 치악산 둘레길 8구간을 걷는 날이다.

 

 

원주의 치악산 둘레에는 2021년에 11개의 구간 140여 km의 둘레길이 조성되었다고 한다. 3구간을 걷기가 어렵다는 얘기도 있고 오늘 걷는 8구간은 무난한 곳이라는 얘기만 듣고 오늘 한번 걸어보려 한다. 치악산 둘레길 8구간은 구학산(아홉 마리의 학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의 길을 걷는다고 한다.

 

 

수요산악회원들과 함께하는 정기 산행일이다.

오늘은 원주 치악산 둘레길 8구간을 걷는다. 용소막 성당에서 시작하여 석동종점까지 11km 내외의 거리다.

3시간 45분이 소요되었다.

 

8구간의 시작점은 용소막 성당 앞 주차장이다.

원주 용소막 성당은 풍수원성당과 원주성당(현 원동 주교좌성당)에 이어 강원도에서 세번 째로 건립된 곳이라 한다. 설립 당시에는 원주 일부와 평창, 영월, 제천, 단양 등 5개 군에 17개의 공소를 관할하였다고 한다.

 

 

용소막 성당을 지나 8코스의 관문 초입까지는 대략 2.2km인데 시골의 임도길을 따라 걸어간다. 전날과 새벽에 아마 비가 많이 내린 듯 도랑물이 세찬 물소리를 내며 흐른다. 옥수수밭 넘어 치악산의 산줄기가 높다랗게 보인다.

 

 

이제 본격적으로 치악산 8코스 거북바우길의 숲속으로 들어간다.

 

 

20여 명이 함께 한 산행인데 용소막 성당에서 출발하여 목적지까지 가는 회원은 고작 10여 명에 불과한 날이다. 덥고 습한 날씨 탓에 어른신 몇 분은 도착지 인근으로 차량으로 이동했다. 꽃며느리밥풀도 서너 군데에서 만났다.

 

 

황색 바탕에 붉은 빛이 도는 꽃을 피우는 물레나물의 꽃잎에는 아직도 물방울을 머금고 있다.

 

 

노루오줌은 습한 곳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다.

 

 

오헨리의 '마지막 잎새'에 나오는 식물이 바로 담쟁이 덩굴 잎이다. 커다란 조선솔나무의 등을 타고 올라가는 담쟁이 덩굴을 보고 덩굴의 밑부분을 잘라 버릴까 고민하다 그냥 지나친다.

 

 

 

멸가치의 군락지를 만났다. 잎이 머위를 닮아 개머위라고도 하고 말발굽을 닮아 말굽취라고도 한다.

 

 

잎과 뿌리와 꽃 모두 약용으로 이용한다고 하며 꽃말은 '당신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

 

 

치악산 둘레길은 대부분 8부능선 쯤에 새로운 길을 조성해 놓아 숲길을 걸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특히 따가운 햇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니까

 

 

거북이를 닮은 커다란 바위가 있기에 거북바위라 부르고 이곳을 거북바우길이라 부르는 듯 하다.

 

석청이려나? 벌통이 몇 군데 설치되어 있다.

 

 

오늘 치악산 둘레길 8코스의 마지막 종착지에서 백일홍을 한 컷 담으며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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