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방산이란 이름의 산은 전북 완주, 부안, 정읍에도 있고 강원 홍천에도 있으며 충남 공주에도 있다.
오늘은 충남 공주의 우성면에 있는 묵방산에 올라가 보았다.
-찾은 날 : 2022. 11. 1.(화)
-걸은 곳 : 공주 묵방산(한마음선원 공주지원-묵방산 정상)
-거리와 소요시간 : 3km내외, 1시간 10분 정도
-나홀로 가을분위기를 느끼며
공주의 묵방산에 오르는 길은 몇 군데 있다.
공주 사곡면 신영리에서 오르는 방법도 있고 우성면 방흥리에서 오를 수도 있고 최익현 사당이 있는 모덕사 인근에서 오를 수도 있지만 오늘은 묵방산에 오를 수 있는 최단 거리인 한마음선원 주차장에서 오르기 시작한다.
한마음선원 공주지원 건물의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제법 넓고 평탄한 길이 나오는데 그길을 따라가면 된다.
늦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어 더 좋은 날이다.
바닥에 뒹굴고 있는 낙엽의 대부분은 참나무 잎이다.
한마음선원에서 0.75km쯤 올라가니 갈림길의 삼거리가 나오면서 처음으로 만나는 산행 이정표를 만난다. 우성면 방흥리 방면에서 걸어와도 만날 수 있는 길이다. 묵방산 정상까지는 채 1km도 안되는 거리다.
낙엽위를 걸어가는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지는 날이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의 대부분은 나무 계단이 놓여있는데 낙엽으로 뒤덮여 있어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조심조심한다.
백합과에 속하는 청미래덩굴의 열매다.
맹감나무, 명감나무 또는 망개나무라고도 부른다. 어린 잎은 나물로 먹기도 하고 잎으로 떡을 싸서 찌면 서로 달라붙지 않고 오랫동안 쉬지 않으며 잎의 향기가 배어 독특한 맛이 난다. 망개떡이라고 부른다.
정상에 오르는 길은 숲으로 우거져 있다.
묵방산(370m) 정상엔 정상 표지석과 쉼터인 정자가 세워져 있다.
정상 인근에는 옛날 초소로 사용했던 구조물이 남아있다.
정상에 있는 나무에 매달려 있는 산악회 시그널들이다.
정상에는 삼각점 표지석도 세워져 있다.
정자에서 한동안 머무르며 11월의 일정을 정리해 보기도 한다.
후배와의 점심 약속이 있어 서둘러서 원점 회귀의 하산을 시작한다.
등로 주변에서 만난 단풍은 대부분 옻나무와 참나무들 만이 가을색으로 치장하고 있을 뿐이었다.
한마음선원 공주지원 앞에서 만난 공작단풍은 붉은 색으로 산객을 유혹하고 있었다.
이런 마음이 필요합니다.
저 아래에 나의 애마가 기다리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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