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통골에 가면 맛집과 카페가 많고 걷기좋은 산이 있어 자주 찾는다.
대전둘레산길 9구간 길이 지나는 곳이며 도덕봉, 금수봉, 빈계산이 감싸고 있는 골짜기이기도 하다.
2022. 11. 4.(금)
무척 추운 날이다.
수통골주차장에는 빈자리가 거의 없다. 두세 번 돌고나니 겨우 한자리 주차공간을 찾아 그곳에 주차했다.
가벼운 옷을 입고 나선 날이라서 짧은 거리의 산책이나 하고 돌아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다.
금수봉으로 올라가는 입구의 산책길만 걸으려는 마음이었으나 도덕봉으로 올라가는 길로 접어들었다.
수통골을 감싸고 있는 빈계산, 금수봉, 흑룡산 도덕봉을 걷다보면 울긋불긋한 단풍나무는 거의 만날 수 없고 대부분 참나무들만 만난다.
싸리나무도 단풍잎을 달고 있다.
등산로에는 참나무 잎이 소복하게 쌓여있어 밟으며 걸어가는 발걸음의 느낌이 너무 좋다.
생강나무의 노란잎도 보기 좋은 날이다
빈계산 자락 옆으로 대전시내의 아파트촌이 보인다
빈계산에서 오른쪽 금수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의 능선도 아름답게 보인다
도덕봉 정상석
참나무의 잎이 거의 떨어진 것을 보니 가을이 깊어감을 알 수 있겠다.
삽재 건너편의 빈계산과 신선봉 자락이 환하게 조망이 되는 날이다.
이젠 수통골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계절을 모르고 꽃을 피운 진달래는 분명 철부지다.
하산해서 만난 가을 단풍은 더 아름답게 보인다
오늘도 수통골휴게소매점에서 맛있는 잔치국수로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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