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세콰이아 숲이 울창하게 형성되어 있어 이국적인 경관을 보여주는 대전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져 있으며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지압로, 추억의 놀이, 출렁다리, 교과서 식물원, 생태연못, 숲속 교실 등을 갖추고 있어 자연과 더불어 자연학습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1. 걸은 날 : 2022. 11. 9.(수)
2. 걸은 곳 : 소형주차장-극남점 가는 길-출렁다리-형제산-전망대-형제바위-연못-숲속어드밴처-주차장
3. 거리와 소요시간 : 4km정도, 2시간 10여 분
4. 나홀로 힐링하며
산행이라기보다 산책길에 나선 날이다.
소형주차장에 도착하니 제법 많은 곳이 비어 있는 날이다. 쉽게 주차한 다음 걸어간 곳은 장태산둘레길의 가장 먼 곳인 극남점으로 가는 급경사의 봉우리였다.
형제산과 전망대의 반대 방향에 있는 산을 오르는 것으로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
까칠까칠하고 미끌미끌한 급경사의 오르막길을 올라가고 있는데 고가(?)의 카메라를 메고 있는 사람들의 무리가 보인다.
계단을 올라가면 출렁다리와 장태산 전망대, 형제산을 조망할 수 있는 데크가 나온다.
사진으로 담기에 좋은 뷰 포인트에서 몇 컷 담아본다.
원래 오늘의 산행계획은 출렁다리를 건너서 숲속의 집-전망대 방향으로 걸어보려 했는데 반대방향으로 올라온 것이다. 사실은 등산앱을 잘 못 보는 바람에 극남점으로 가는 봉우리로 가고있는 것이었다. 그래도 올라오면서 뒤돌아보니 장태산의 멋진 메타가 더 멋지게 보이는 것이 아닌가.
길을 잘못 들었지만 그래도 봉우리가 나오는 곳까지는 걸어가 보자.
뒤돌아보니 장태산 전망대가 보이고 그 뒤편으로 떡갈봉도 보인다. 오늘 산행하려고 했던 곳인데 반대방향으로 한참이나 걸어온 것이다.
꼭대기에 올라와서 보니 이정표가 보인다.휴양림 후문에서 0.5km지점이며 장태산둘레길의 가장 아랫부분에 있는 극남점까지 5.1km라고 표기되어 있다. 오가는 사람도 없을 뿐 아니라 산세를 바라보니 길이 썩 좋아보이지 않는다. 되돌아가야 할 것 같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의 메타세콰이어 숲 사진을 담기위해 전문 기사들이 올라오는 곳으로 1-2곳에는 쉼터도 조성되어 있다.
장태산 둘레길 코스가 6곳이 있는데 극남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는 15.1km에 7시간 39분 가량이 소요된다는 안내판을 보고는 망설이다가 올라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기로 했다. 저 앞에 보이는 장태산 전망대가 있는 곳으로 가야겠다.
내려오면서 출렁다리를 다시 담아본다
뷰포인트에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장태산자연휴양림 출렁다리에 도착했다. 이젠 이곳을 건너가면서 본격적으로 원래 계획했던 코스로 산행하려 한다.
출렁다리를 건너서 오른쪽으로 가면 산행에 도움이 되는 이정표가 나온다. 숲속의집과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을 드디어 찾았다.
표지판에 붉은색으로 표시된 장태산 둘레산길을 걸으면 7시간 30여 분이 소요된다고 한다.
장태산 등산로를 살펴보니 제법 긴 코스도 보인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극남점-떡갈봉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걸어봐야겠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은 임도처럼 넓다랗게 조성해 놓았다.
전망대에 오르기 직전에 만난 쉼터는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기고 있었다.
장안저수지(용태울저수지)가 바로 아래에 있다.
장태루는 장안산의 전망대다.
형제가 나란히 서있는 듯한 모습의 형제바위에서 내려다 본 장태산자연휴양림
드디어 등산을 마무리하고 장태산자연휴양림의 메타 숲에 들어섰다.
곳곳이 사진 명소였다.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는 메타세콰이어 숲은 가을의 색깔로 갈아입은 지 오래다. 숲속으로 들어오는 햇빛도 걸러주는 듯 하는 모습이다.
사비를 들여 나무숲을 조성한 임창봉님의 흉상이다.
20만평이 넘는 장태산 일대에 2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정성을 다해 가꾼 지 20여 년의 세월이 흐르며 크게 번성해 지금의 모습으로 탄생했다. 이용가능 인원이 6000명에 이르는 장태산휴양림은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자연휴양림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1992년부터 공익사업으로 관리운영되었고, 2002년 대전광역시가 인수한 후 리모델링하여 지금에 이른다.
주차장 인근에 있는 나들이식당에서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주차료가 없고 입장료도 없다.
간단한 산책을 할 수도 있고 땀이 날 정도로 산행할 수 있는 둘레산길도 있다. 휴양림을 둘러싸고 있는 메타세콰이어 숲에서 실컷 쉬면서 피톤치드에 취해 볼 수도 있는 곳이다. 그래서 가끔 찾는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