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남해 응봉산-설흘산 산행

경상권산행

by 엄태환 2022. 11. 20. 22:03

본문

728x90
반응형

오늘은

경상남도 남해군에서도 남해바다쪽으로 가장 아래에 있는 남면의 응봉산과 설흘산 연계산행에 나선다.

설흘산은 남해군 남면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예전에 봉수대가 설치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응봉산(472m)

 

1. 산행일시 : 2022. 11. 20.(일)

2. 산행지 : 선구보건소-칼바위-응봉산-설흘산-가천다랭이마을

3. 거리와 소요시간 : 7km정도, 3시간 20분

4. 함께한 사람들 : 어울림산악회원

 

남해바다가 바라보이는 섬산행이라해서 그다지 어렵지는 않을 거란 예상을 했는데 아니었다. 칼바위 능선에서부터 시작하여 난이도가 제법 높은 산행을 한 날이다.

 

선구보건소 앞에서 하차한 후 커다란 팽나무가 있는 곳에서 베낭을 정리한 후 산행을 시작한다.

 

팽나무를 지나 오른쪽으로 산행 안내판이 나온다.

 

설흘산을 찾은 산악회의 시그널이 작은 나무가지에 다닥다닥 붙어있다.

 

산행기점인 선구보건소가 있는 곳은 해발 80m다.

278m까지 두 곳의 봉우리를 치고 올라가니 그제서야 주변의 모습이 조망이 되기 시작한다.

 

처음으로 만나는 철계단이다.

첨봉은 칼바위가 펼쳐지는 구간이다. 그곳으로 가는 곳곳에는 섬산행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암릉구간이 자주 나타난다.

 

오늘 산행은 두 개의 코스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약 8km의 4시간이 소요되는 1코스와 2.7km에 2시간 정도 소요되는 2코스로 나누었는데 2/3 정도의 회원이 1코스를 선택하였다.

 

섬산행에서는 암릉구간을 걸어가는 스릴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위험한 곳이 도사리고 있긴해도 조심조심하면서 걸어가는 맛과 멋이 너무나 좋다.

 

경남 남해는 산자수려한 곳이 너무 많다.

남해군 남면에 있는 산으로만 헤아려도 설흘산, 응봉산, 관미산, 망산, 도성산 등 200-400고지의 아기자기하면서도 멋진 산이 많아 남해바다를 조망하며 걸을 수 있는 곳이 많다.

 

산행하고 난 이후엔 지역의 특산인 멸치회와 멸치무침을 맛보는 것도 탁월한 선택일 것이다.

 

날씨가 맑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흐린 날이라서 무척 아쉬운 날의 산행길이다.

 

 

해발 400이 넘는 첨봉(칼바위)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위험한 곳에는 난간과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지만 칼바위 구간에는 구조물이 없어 조심조심 걸어야 한다.

 

 

제법 스릴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구간이 많은 곳이다.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우리가 머물고 있는 곳 주변엔 까마귀가 떼로 몰려들며 윙윙거리며 낮게 비행하고 있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칼바위 구간을 지나 응봉산까지는 서둘러서 걸어간다.

오후엔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서 서둘러야겠다. 선두와 후미의 거리가 조금 떨어지기 시작한 구간이었다.

 

 

다른 지역의 산악회 회원들이 한군데 모여 맛점을 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설흘산 정상이 가까워지고 있다.

 

 

남해 설흘산에는 봉수대가 있었다는 안내판이다.

 

설흘산 정상이다.

 

 

 

 

 

설흘산 정상 인증하고 하산길로 택한 곳은 급경사의 난코스였다.

사실은 길을 잘못 들어간 것이다.  선두에서 함께한 5명이었는데 급경사지역으로 한참 내려왔기에 다시 올라가는 것도 무리일 것 같아 희미한 길을 찾아 걸어내려간다. 너무나 미끄러워 여러번 구르기도 한 날이다.

 

등산앱을 보면서 내려가다 보니 목적지는 가까워지고 있었으며 생각지도 못했던 편백나무 숲 단지도 지나가는 행운 아닌 행은(?)도 만났다. 엉뚱한 곳을 걸어가며 피톤치드는 실컷 들이마신 날이다.

 

한참동안 길없는 곳으로 내려오다가 드디어 확실한 등로를 만나 목적지로 걸어가는 길이다. 곳곳에는 이 지역의 특산인 시금치를 재배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봄마늘도 제법 많이 자랐구나.

 

목적지인 가천 다랭이 마을이 보인다.

임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주차장이 있을 것이다. 

 

남해의 특산인 시금치는 1봉지에 5,000원씩 판매하고 있었다.

 

가천버스정류장 주변에 다랭이마을 주차장이 두 군데 있는데 운전기사에게 전화해보니 제1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다한다. 그곳으로 걸어가고 있는 길이다.

 

 

오늘 산행의 종착지인 다랭이마을에 도착하였다.

 

 

 

 

다랭이 마을에서 만나는 다랭이 농지

 

남해바다 최남단에 위치한 다랭이 마을

 

임도따라 내려가는 길이 멀게 느껴지는 날이기도 하다. 빗줄기는 점점 굵어진다. 서둘러야겠다.

 

 

다랭이 마을의 다랭이 옆에 우리들의 차량이 기다리고 있었다.

 

 

차량에 탑승해서 후미그룹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남해읍내로 이동하여 맛있는 하산식을 하기로 했다.

오늘 메뉴는 멸치회와 멸치무침이다. 그곳에 맥주와 소주도 약간 제공이 되고...

운전기사가 안내한 '대청마루'식당은 남해의 멸치 맛집이라고 한다. 

푸짐한 한상차림으로 하산 마무리하고 삼천포를 경유하여 귀가한다. 오늘도 무사무탈하게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어 참으로 다행인 날이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