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칠갑산을 찾아간다.
칠갑산은 겨울의 신비로운 설경이 사계절 중에서도 으뜸이라서 환상적인 눈꽃 향연을 즐기며 산행을 하고 싶은 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해발 561m의 칠갑산은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어 눈길에도 위험하지 않게 초보자도 편안하게 산행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칠갑산 정상에 오를 수 있는 7-8곳의 산행 코스 중에서도 정상에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이 산장로다. 그곳은 칠갑산 어머니길이라고도 부른다. 오늘은 그곳에서부터 걸어본다.
칠갑산에도 제법 많은 눈이 내렸구나.
칠갑산 광장으로 오르는 구불길의 곳곳은 제설작업을 했다곤 해도 그늘진 곳에 빙판길이 있어서 차량으로 오르는데 몇번이나 미끌어지기도 했다. 4륜차가 아니라서 가슴이 덜컹덜컹^^
휴~~~
식은 땀을 흘리면서 칠갑산 광장에 무사히 도착했다.
잠시 숨을 고른 다음 광장길에서부터 정상으로의 눈길 산책을 나서본다.
칠갑산의 천문대인 스타파크로 올라가는 길에도 눈이 제법 내렸구나.
산장로를 따라 걷는 길은 평탄해서 좋다.
특히 오늘은 눈이 쌓여 있어도 미끄럽지도 않고 걷기에 편해서 좋다.
며칠동안 영하의 추운 날이 계속된다고 하니 칠갑산에 쌓인 눈은 오랜동안 남아있겠구나.
눈길에 오고간 사람들의 흔적이 많은 것으로 보아 오늘은 단체로 산행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구나.
광장로는 칠갑산 어머니길이라고도 부른다.
어머니의 마음은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다. 그게 우리들 어머니의 속마음인 것이다.
기쁨, 화남, 슬픔, 즐거움 그리고 그리움이다.
눈속에서도 푸르름을 보여주는 수호초다.
일본 원산의 여러해살이풀로 추위는 물론 더위에도 강해 우리나라 어디에서든 잘 적응하며 부귀초라고도 부른다.
사계절 녹색을 띠기 때문에 조경용으로 많이 재배하고 있는 것 같다.
눈속에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수호초다.
흰색의 꽃이 아름답고 향기가 좋아 '빼어나게 좋은 꽃'이란 의미로 수호초라고 부른다.
오늘은 서둘러 하산했다.
산악회의 모임이 있는 것을 잊을 뻔 했기 때문이다.
광장 주차장에서 비탈길을 조심조심 내려온 후 천장호 방향으로 가면서 차안에서 한 컷 담았다.
늦은 점심으로 잔치국수 한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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