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둘레산길을 걷다보면 곳곳에 국가숲길 지정을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022년 11월 8일에 산림청에서는 대전둘레산길을 국가숲길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산림청과 대전시에서는 국가숲길이 된 대전 둘레산길을 명품코스로 만든다고 한다.
대전둘레산길은 대전 동구, 중구, 서구, 유성구, 대덕구에 걸쳐 조성한 12개 구간 138km의 둘레길로 보문산∼만인산∼식장산∼계족산∼금병산∼우산봉∼갑하산∼빈계산∼산장산∼구봉산 등 20여 개의 산이 연결돼 있다. 이 구간은 은꿩의다리, 선씀바귀, 쥐방울덩굴, 하늘다람쥐 등 희귀 동식물이 많이 서식하며 보문산성, 계족산성 등 14개의 산성을 통과한다.
1. 산행 일시 : 2022. 12. 28.(수)
2. 산행지 : 대전 갑하산
3. 거리와 소요시간 : 4km 정도, 1시간 40여 분
4. 나홀로 눈길을 걸으며 사진도 찍고 설경에 취해보며 천천히 걸은 날
갑동 숯불민물장어 식당 주변에 있는 주차공간에 주차하고 수피아(브런치 오븐피자점) 옆에 세워진 세종-유성 누리길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데크를 따라가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갑하산이라는 명칭은 갑소甲所, 갑골, 갑동으로 불리던 마을에 있는 산이라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소所는 고려시대 향, 부곡과 더불어 하층민들이 살던 행정구역의 하나로 주로 왕실이나 관아의 공물(수공업제품)을 만들던 사람들이 생활했던 구역이라 한다. 전해지는 말로는 주로 갑옷을 만들었던 곳이라 한다.
대전둘레산길이 국가숲길로 지정됨을 축하합니다.
갑하산으로 오르는 길
갑하산으로 올라가는 길의 2-3곳에 전망포토존을 알리는 표석이 세워져 있다.
대전둘레산의 옥녀봉(왼쪽)과 도덕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눈을 뒤집어 쓰고 있다.
대전에서 공주로 가는 국도변의 삽재에서 도덕봉으로 치고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기도 하다.
쉼터 의자 뒤로 갑하산이 보인다.
갑하산으로 오르는 길은 대전둘레산길 8구간이기도 하고 세종-유성 누리길 2구간이기도 하다.
두번 째 만나는 전망포토존에서 바라본 도덕봉
관암지맥을 알리는 산꾼 준, 희님의 표지기가 보인다.
관암지맥(冠岩枝脈)은 금남정맥의 계룡산 천왕봉(846m) 북쪽에 위치한 쌀개봉(827.8m)에서 동쪽으로 분기해서 동북진하면서 대전시와 공주시, 세종시를 각각 경계를 지으며 세종시 금남면 부용리에서 금강에 그 맥을 다하는 총도상거리 42.2km인 산줄기이다. 관암지맥은 계룡시 신도안에서 발원한 갑천의 북쪽 수계를 이룬다는 측면에서 보면 오봉산에서 불무산을 지나 금강/갑천 합수점에서 그 맥을 다하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대부분은 수태극의 모형을 제대로 그리면서 그 보다 더 긴 산줄기인 오봉산에서 꾀꼬리봉 -부용봉으로 이어져 금강에서 그 맥을 다하는 개념으로 알고 있다.
주요 봉우리로는 쌀개봉(827.8m) - 천왕봉(天王峰 603m) - 황적봉(660m)- 밀목재 - 관암산(冠岩山 526.5m) - 백운봉(白雲峰 535m) - 자티고개 까지 동쪽으로 이어지고 대전둘레산길 구간에서 동북진 하면서 도덕봉(道德峰 535.2m) - 삽재 - 갑하산(甲下山 469m)-~ 우산봉(雨傘峰 574m)-~ 거칠메기고개 - 금병산(金屛山 383m) - 용바위고개 - 보덕봉(265m) - 오봉산(五峰山 241m) 으로 이어진 후 나분질고개 - 꾀꼬리봉(271.9m) - 부용봉(芙蓉峰 221m)에서 금강에 그 맥을 다한다.
계룡산이 보이는 전망포토존에서 몇 컷 담는다.
삽재에서 갑하산으로 올라오는 길이다.
갑하산 정상에 세워진 정자가 보인다.
이젠 갑동마을 방향으로 하산한다.
갑하산은 국립대전현충원을 포근히 감싸고 있는 산이다. 하산하면서 바라본 현충원의 모습
산행의 기점이자 종점인 이곳은 세종-대전 누리길 1구간과 2구간이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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