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금오도와 안도 섬여행 2일차다.
오늘 일정은 안도 제일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한 후 안도대교를 지나 금오도 망산 봉수대까지 산행을 한 다음 함구미 선착장으로 이동하여 비렁길 1구간 산책을 하려고 한다.
오늘의 일출 시간은 오전 7시 20분이다.
안도의 돌베개 팬션에서 나와 가까운 바닷가로 이동하여 일출을 기다린다.
멋진 일출의 모습을 기대했는데 아쉽다.
짙은 운무로 인해 일출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안도의 동고지마을에 위치한 팬션으로 돌아와 이부자리를 정리한 다음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전날 찾았던 제일식당으로 이동한다.
제일식당은 안도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이라고 한다.
사실은 그 마을에 식당은 별로 없으니 갈 곳은 이미 정해진 거나 마찬가지다.
아침 식사 메뉴는 백반이다.
정갈한 반찬에 고등어 튀김도 맛있고 배추 시래기 국물 맛도 구수하니 아침 해장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한상차림이다.
여수 금오도-안도 섬여행의 2일차 일정은 제일식당에서 아침을 먹은 다음 금오도 망산 등산으로 시작한다.
안도대교를 지나 금오도 863번 도로를 따라가다보면 망산봉수대에 오를 수 있는 이정표를 만날 수 있다. 주차장은 없으나 임도길의 빈 곳의 적당한 곳을 찾아 주차하면 된다.
환한 웃음으로 맞이해 주는 금오도 동백 아가씨도 만나고
해발 336.5m의 망산 정상에 오르는 길은 돌계단이 설치되어 있지만 제법 경사가 급한 곳도 있어 땀 흘리기에는 충분한 곳이다.
망산에 오르며 바라본 다도해 한려해상 국립공원에 속한 섬들
드디어 금오도 망산의 정상에 오르다.
정상에는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다. 밤에는 불로, 낮에는 연기로 상황을 알리던 통신 수단이었다. 이곳에서는 방답진으로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망산 봉수대에 올라갈 수 있도록 돌계단이 만들어져 있다.
방풍나물이 여수와 금오도의 특산이라고 한다. 막걸리도 빚고 나물도 만들고 차로 우려내어 마시기도 하고...
비렁길 1구간을 걸어볼까
비렁길 1코스를 걸으며 만난 야생 백량금이다.
어여쁜 열매 2알을 달고 있다. 천량금이나 만냥금보다도 더 아름다운 백량금이다. 요즘에는 관상용으로 많은 인기가 있다.
금오열도에 오면 방풍전에 막걸리 한잔해야 한다고 하던데...
여천항에서 신기항으로 출항하는 선박시간이 임박했기에 발걸음을 돌린다. 13시에 출항하는 선박에 몸을 싣고 여수로 간다.
꽃게살비빔밥을 먹고 싶어 찾은 여수 연안식당이다.
해물파전도 주문하였는데 그 맛 또한 부드러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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