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4. 8.25(일요일)
◑장소 : 경북 청도의 운문산
◑등산코스 : 석골사 →상운암 계곡→정구지 바위→돌탑군→상운암→운문산 정상→딱밭재→석골사
◑고도 및 소요시간 : 1,188m, 5시간
◑함께한 이 : ㅇㅇㅇ산악회
일기예보를 들으니 오후에 비가내린단다. 걱정이다.
후배가 산악회(매월 4째주 일요일 산행)산행 같이 하자해서 처음 동행하는 날인데 비가 오면 어쩌나 걱정이 된다.
운문산은 경북 청도, 경남 밀양, 울주군에 걸쳐있는 군립공원의 해발 1,188m의 영남 알프스라 불리는 명산이다. 영남지방에는 해발 1,000m가 넘는 운문산, 고헌산, 가지산, 천황산, 간월산, 신불산, 취서산, 문복산 등의 준봉이 일대 산군을 이루며 솟아 있는데 이 산군을 알프스에 비길만큼 아름답다는 뜻으로 영남알프스라 한다. 영남알프스 산군 중 경관이 가장 아름답다는 운문산(1,188)은 영남 7산의 하나인 명산으로 웅장한 암봉과, 기암괴석, 울창한 수풀이 심산유곡을 이루고 있다.
거찰 운문사와 폭포로 이어지는 학심이골 계곡이 있고 남쪽에는 석골사를 중심으로 한 사운암 계곡과 호박소를 중심으로 한 쇠정골 계곡, 그리고 찌는 듯이 더운 복중에 얼음이 어는 2군데의 얼음골이 있다.
동쪽으로는 유명한 석남사가 있다. 고찰인 운문사에 4백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처진 소나무 (반송 : 천연기념물 180호)가 경내에 있다.
아침 7시 30분에 출발해 청도에 도착하니 10시 30분이다. 시간이 늦었지만 다행이다. 비가 오지 않으니....
오늘의 산행은 석골사에서 출발이다. 상운암계곡을 거쳐 정구지 바위-돌탑군-상운암-운문산 정상- 딱밭재- 석골사로 내려오는 원점회귀형 산행이다.
호거산(호랑이가 엎드려있는 형상이라서 호거산이란다) 운문산 정상석이다.
주차장에서 등산로 올라가는 길에서 만난 '임진왜란 시 의병운동의 발상지'였다는 조형물이다.
석골사 경내에 들어가기전의 아름다운 석골 폭포...수량이 많아 폭포의 아름다움이 장관이다. 등산하려 왔다가 이곳에 눌러 앉아있는 사람들도 많을 듯하다. 언제 시간내서 물놀이 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석골사의 극락전과 칠성각 등 고색창연한 옛 산사의 모습이 정겹게 느껴진다.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원서리 운문산(雲門山)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이다. 560년(신라 진흥왕 12) 비허(備虛)가 창건했다고도 하고 773년(혜공왕 9)에 법조(法照)가 창건했다고도 한다. 비허가 작은 암자를 짓고 보양(寶壤)과 서로 왕래하며 수도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하므로, 비허가 절을 창건하고 법조는 중창한 인물로 추정된다. 태조 왕건(王建)이 고려를 건국할 때 경제적인 도움을 많이 주어, 고려 건국 후에는 암자를 9개나 거느릴 정도로 발전하였다. 한때 석굴사(石窟寺) 또는 노전사(老澱寺)라고도 불렀다. 1592년(조선 선조 25) 임진왜란 때 의병들이 활약하던 곳이었으며, 1753년(영조 11) 함화(含花)가 중창한 뒤 오랫동안 명맥을 이어오다가 1950년에 불에 탔고, 1980년대에 복원하여 오늘에 이른다. 건물로는 대광전과 칠성각·산신각·요사채 2동이 있고, 유물로는 석조아미타삼존불과 절구·석탑 재료 등이 전한다. 이 중 석조아미타삼존불은 대광전에 있으며, 석탑 재료는 기단과 보주 등만 발굴되었다.
주지와 상좌에 얽힌 전설이 전한다. 옛날 주지와 상좌가 이 절에 머물렀는데, 상좌의 인품과 학덕이 주지보다 높았다. 이를 불쾌하게 여긴 주지는 지팡이로 마법을 걸어서 상좌를 강철이로 변하게 하였다. 강철이란 독룡(毒龍)으로 지나가기만 해도 초목이 말라죽는다는 괴물이다. 강철이로 변한 상좌는 억울함을 참으면서 열심히 불도를 닦았다. 1년 뒤 강철이는 옥황상제에게 하늘로 오르게 해달라고 부탁했으나 거절당하자, 화를 내고 몸부림을 쳐서 번개가 번쩍이고 우박이 떨어졌다. 그 바람에 인근의 농작물이 죽었고, 이후 매년 보리가 익을 무렵이면 강철이가 몸부림을 쳐서 인근 농작물에 피해를 주었다고 한다.(인터넷 불교여행에서)
함께한 산악회 회원들...
돌탑군에 쌓여있는 돌을 보니 동남아시아 불교 유적지에 온 듯하다.
운문산 정상 800m 아래에 있는 상운암 암자... 구름위에 떠있는 암자라는 뜻이리라. 슬레트 지붕이 영 마음이 거슬린다.
상운암 스님이 생활하는 공간
상운암에 있는 나무 옥상집...이곳에 올라가 있으면 신선이 부럽지 않을 듯... 스님 용일까 등산객 용일까?
운문산 정복하다.
하산길에 암릉을 지나니 고난도의 로프 구간이 나온다.
등반하면서 처음으로 만난 가장 멋진 모습의 버섯...이름은 모르지만 아마 예쁜 만큼 많은 독을 품고 있으리라.
석골사 내려와서 동자승이 주는 물을 한잔 하니 피곤함이 가시는 듯 하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운문산 줄기들의 능선이 예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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