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더운 날이다.
억수같이 쏟아지던 장대비가 그치더니 어제 오늘은 폭염주의보가 내렸다.
늘상 걷는 길이건만
오늘따라 발걸음이 무겁다.
푹푹 찌는 날이다.
호태산 꼭대기에는 바람한점 없다.
푯대봉 옆에는 익어가는 백당나무 열매가 실하게 보이는구나.
소나무사이로 난 숲길을 걸으니 기분은 좋다.
리기다소나무
친절한 배려를 생각하게 해 준다.
며칠동안 쏟아부었던 비에 등로의 곳곳에는 나무의 뿌리가 심하게 노출되었다
튤립나무의 커다란 잎이 바닥에 뒹굴고 있다
열무국수는 여름철 별미다.
새콤하고 시원한 육수에 열무김치를 넣어 말아먹는 국수맛이 오늘따라 시원하고 맛있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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