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회의 2023 송년산행은 백두대간길을 걷기로 했다.
산행 기점은 우두령이다.
경북 김천과 전북 무주의 경계를 이루는 고개마루로 산의 형세가 소의 머리를 닮아서 우두령이라 부른다.
12월이라서인지 차가운 바람이 몸을 움추리게 하는 날이다.
바람재는 예전부터 바람이 세차게 불어 풍령이라고도 불리었으며 옛날 과거시험을 보기위해 유생들은 낙방한다는 속설이 있는 추풍령 대신에 바람이 세차게 분다 하더라도 이곳 바람재를 통해 괘방령으로 걸어다녔다고 한다.
형제봉(1.044m)은 약 300m 거리를 두고 남쪽으로 우뚝 솟은 두 개의 봉우리가 마치 우애 깊은 형제의 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황악산은 해발고도 1,111m이다.
산의 북쪽에 괘방령, 남쪽에는 우두령이 있어 김천시와 영동군을 연결하는 교통로였다.
여시골산에서 괘방령까지는 급경사의 내리막길이다.
오르막길 걷는 것 보다 더 조심해야 하는 구간이다.
괘방령은 경북 김천 대항면에서 충북 영동 매곡면을 잇는 고갯길로 조선시대 영남지역 유생들이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넘어다니던 길이다.
당시 유생들은 추풍령을 넘어 한양으로 가면 낙방하고 괘방령으로 넘어가면 장원급제한다는 의미에서 괘방령 길로 과거시험을 보러 다녔다고 한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