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옥녀봉성玉女峰城
충청남도 기념물 제99호로 금강변의 공산성 동남쪽 해발 60m의 옥녀봉 정상을 흙으로 쌓은 백제시대 테뫼식 토성이다.
1. 걸은 날 : 2024. 4. 4.(목)
2. 걸은 곳 : 은개골역사공원-옥녀봉-공산성
3. 봄꽃 만나며 나홀로
은개골역사공원
은개골역사공원에서 목련을 만나다
물기를 머금은 진달래도 만나고
은개골역사공원에서 옥녀봉을 거쳐 옥룡동 금강빌라 방향으로 가는 사잇길로 올라가 본다.
등산로가 희미한 것을 보니 이곳으로 다니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 듯 하다.
올라가다보니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가면 금강변에 위치한 금강빌라 방향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은개골 역사공원 입구가 나온다.
금강빌라 방향으로 걸어가 본다.
공주에 살면서도 처음 걸어보는 길이다.
금강빌라
뱀 대가리 모양을 하고 있는 쇠뜨기가 머리를 내밀고 있는 중이다.
온대지방에 분포하는 다년생 양치식물로 뱀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금강빌라 옆 벚나무에도 벚꽃이 피었구나.
왔던 길로 다시 걸어간다.
이번엔 옥녀봉을 찾아 올라가 보련다.
날이 풀리니 고비도 싹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뿌리가 뽑혀버린 나무가 길을 가로막고 있다.
산거울도 수염을 달고 있구나.
제법 높은 봉우리가 보이길래 치고 올라와 보니 옥녀봉성 안내판이 보인다.
성의 길이는 약 870m정도이지만 대부분 붕괴되어 원형을 알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
현재 남아있는 북쪽벽은 높이 2m, 안쪽의 높이 0.7m, 윗면의 너비 2m정도라고 한다. 남쪽벽은 거의 남아있지 않으며 서쪽벽은 공산성과 이어지고 있다.
성에 오르면 동쪽으로 공주-논산간 국도가 보이며, 서쪽은 공산성에 막혀 앞이 보이지 않고 북으로는 금강이 보인다. 성의 위치, 성안에서 발견된 유물, 성벽의 축조방법들로 보아 공산성에 딸린 보조산성의 성격이 강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전체 평면은 장방형이나 타원형에 가까운 형태로 자연지형을 최대한 이용하여 실제 높이보다 훨씬 높은 효과를 얻고 있다. 성안에서는 백제 토기조각, 기와조각들이 발견되어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고 한다.
옥녀봉성 주변은 사유지인 듯 하다.
주변에는 거의 대부분 밤나무가 심어져 있다.
내려오면서 만난 봄까치꽃이 완연한 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는 날이다.
꿩의밥
꿩이 진짜 먹는 것일까?
화살나무에도 새순이 돋아나고 있구나.
아주 작은 별꽃도 만나고
현호색은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옥녀봉-은개골역사공원을 지나 공산성으로 올라가는 길
벚꽃이 활짝 피었구나.
제비꽃
공산성 성곽길에서 바라본 은개골역사공원과 뒤편의 옥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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