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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의 오대산을 아시나요

충청권산행

by 엄태환 2014. 9. 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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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이라 하면 대부분 강원도에 위치한 국립공원으로 알고 있는데, 같은 이름의 오대산(五臺山, 해발 663m)이  충남 금산군 진산면에도 있다. 이곳은 충남의 도립공원인 대둔산에 이어져 있으며 다섯 개의 봉우리가 대둔산을 향해 한줄로 늘어서 있다. 아직 널리 알려져있지 않은 듯 많은 등산객을 만날 수는 없지만 암릉으로 이루어진 다섯 봉우리를 넘는 맛이 산행에 운치를 더해 주는 곳이라 앞으론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오대산과 대둔산자락을 연계산행하려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다.

충남 금산군 진산면의 행정리 저수지를 따라 쭉 올라가다보면 대형 주차장이 나타난다. 그러나 주차장이 텅 비어있다. 태고사 방향으로 조금 더 올라가니 몇 대의 차량이 보인다. 주차하고 보니 그곳이 태고교란다.

왼쪽 맞은편 산자락에 보일락 말락한 산행기점 표지가 세워져있다. 그곳이 오대산 산행기점이다,

 

오늘 산행은 태고교를 지나 오대산1봉(636m)-2봉(644m)-3봉(645m)-4봉(663m)-5봉(649m)-장군약수터-낙조대를 거쳐 대둔산 정상인 마천대에 들렸다가 낙조산장-마애불-낙조대-태고사를 거쳐 원점회귀하기로 한다.

12-13km에 5시간 정도?

출발이다.

  

낙조대에서 바라본 오대산 모습이다. 다섯 봉우리가 예쁘게 보인다. 왼쪽부터 1봉이다.

 

 

 

태고교(태고사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다리라 해서 태고다리, 태고교라 불린다고 함)에 세워진 오대산과 대둔산 등산 안내도이다. 태고교에서 시작하여 붉은 선으로 표시된 코스로 이동한다. 우선 오대산 1봉으로 향하자.

 

 

 

태고교에서 시작하는 오대산 1봉까지는 처음부터 경사가 매우심해 숨이 벅찬다.

 

 

 

200m쯤 올라가니 가쁜 숨을 고를수 있는 고마운 쉼터가 있다.

 

 

 

태고교에서 오대산 1봉까지의 거리는 0.8km밖에 안된다.

하지만 급경사이기 때문에 30-40여 분 소요되며 칼로리도 제법 많이 소모되는 구역이다.

정상석 대신 이정표가 세워져있고, 어떤 좋은 분이 오대산 정상이라고 표시해 놓았다.

 

 

 

오대산에서 바라보는 대둔산 생애대의 멋진 모습

 

 

 

고목에 구멍이 있는데...물이 고여있다. 천년된 약수일까?

 

 

 

오대산 2봉에서 바라본 전라도 완주군 방향의  산줄기들 모습

 

 

 

고목이 된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대둔산 휴게소 주변 모습

 

 

 

모질게 자란  굴참나무. 아픈 사연이 많은 듯 구불구불하다.

 

 

 

 

배티재(이치고개)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에 쉼터가 있네요

 

 

 

 

 

맞은편 대둔산 자락

 

 

오대산 5봉에서 바라본 대둔산 주차장과 저멀리 전라도 완주군의 산줄기 모습

 

 

 

 

장군 약수터의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 약수 물도 맛있겠다는 느낌이 들게 하네요.

 

 

 

장군약수터 부근에 뿌리채 뽑힌 나무가 등산로를 막아버렸네. 돌아가는 샛길이 벌써 만들어졌더군요.

 

 

저 바위틈에서 약수가...

 

 

 

 

들다람쥐의 쉼터일듯...

 

 

이끼로 도배한 나무

 

 

 

 

낙조대 올라가는 마지막 계단

 

 

 

낙조대에서 바라보는 오대산 봉우리들이 제법 운치가 있지요?

 

 

저 아래 금산군 진산면 행정리의 저수지도 보이네

 

 

 

낙조대의 정상

 

 

 

마천대에서 바라본 대둔산 암릉들

 

 

 

대둔산 마천대 정상엔 개척탑이 세워져 있다. 왜 개척탑이야?

등산 시즌인 모양이다. 오대산의 다섯 봉우리를 넘을땐 고작 2-3명 밖에 못봤는데...대둔산에 오니 사람에 치일정도로 너무 많다.

등산객인지 먹을 것 싸들고 나들이 온것인지....

주변엔 온통 먹자판 벌어지고 있다.

 

 

정상에서 바라본 금산 주변의 멋진 산자락 모습

 

 

막걸리 작은 잔에 2천냥이다. 한 병엔 1만냥씩이나 받는다. 멸치는 서비스

 

 

 

낙조산장과 지킴이 아저씨

 

 

 

마애불-바위에 새긴 대둔산의 명물이다. 그다지 크지 않은 바위에 새겼지만 소박하다.고려말 조선초에 조각했을 거라 한다.

 

 

낙조산장에서 바라본 대둔산 정상 봉우리... 오른쪽 봉우리가 마천대이다.(개척탑이 보이는 곳)

 

 

태고사 내려오는 길에

 

 

나무에 왠 종창이? 시름이 많아서일까?

 

 

나무계단을 내려오면서

 

 

태고사- 같은 이름의 사찰이 전국에 여러 곳에 있긴 하지만...

이곳 대둔산 자락의 태고사는 옛 통일기 신라 신문왕대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고려말 태고화상 보우가 중창, 또 조선중기 진묵스님이 중창했다고 알려지는 고찰이다. 전국 10승지 중 하나라고 하며, 조선조 우암 송시열이 공부했던 곳이라 한다.

또한 만해 한용운은 '태고사를 보지 않고는 천하의 명승지를 말하지 말라.'고 하였을 정도로 멋진 풍광이 펼처지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마곡사의 말사 중 하나이다.

 

 

태고사 약수-금산군에서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한단다. 음수가능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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