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억새로 유명한 충남의 오서산은 보령의 청소면 , 홍성군 장곡면, 청양군 화성면에 걸쳐있는 해발고도 790.7m의 아담한 산이다.
익어가는 은빛의 억새를 보려고 1년만에 다시 찾았다. 기대만큼 멋진 모습을 보진 못했지만 억새를 찾은 엄청난 인파에 새삼 놀랐다.
오늘의 산행은 보령 청소면의 성연 주차장에서 시루봉거쳐 정상-전망대 둘러보고 막걸리 한잔 한 다음 원점 회귀하려 한다.
정상석 표지판의 뒤에 새겨진 글귀이다. 정상엔 인증샷 하려는 수많은 인파에 순서 기다리기가 힘들다.
뒤에서 찍을 수 밖에....
오서산 등산로 중에서 땀 흘리며 좋은 경치모습을 제대로 보려면 성연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하는 것이 제일일 듯...그래서 이곳 찾을 때마다 이곳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도 성연 주차장에서부터 안내도의 적색선을 따라 출발이다.
주차장에서 곧바로 포장도로를 따라 동네 마을로 직진하다 보면 산행 들머리 이정표가 보인다.
육산의 가파른 길을 올라가다 처음 제대로 쉴 수 있는 곳이 돌탑이 함께있는 시루봉이다.
시루봉의 돌탑...지난해보다 더 높아진 듯 하네.
혼자 산행을 좋아한다는 한 아주머니...늦은 밤까지 일하다 새벽에 출발했다 한다. 무척 힘들게 산행을 하고 있는 듯.
성연 저수지와 저 멀리 서해바다
오서산 정상 산줄기 능선이 무척 아름답다.
산행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증샷 하는 모양이다. 개인별로 그리고 단체로 인증샷까지...오서산엔 정상 표지석이 3군데 정도 세워져 있다.
전망대에 많은 사람 몰려있는 이유는?
그곳에서 준비해온 음식을 내놓고 편하게 먹으려고....점심일랑 다른 곳에서 하는 에티켓이 아쉽다.
한사발에 2천냥하는 막걸리, 멸치와 고추장은 서비스란다...
정상에서 마시는 한잔...누가 그 맛을 알랴.
술맛 죽인다.
전망대에서 성연주차장 방면으로
전망대의 왼쪽은 광천쪽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시루봉 올라가는 길
앞서가는 두 사람...부부인듯 한데
성연 주차장 주변엔 늘 할머니들이 좌판을 펼치고 호객을 한다.
이곳에 올 때마다 감이며, 은행이며, 특산물을 사가곤 했는데 오늘 보니 마음에 드는 물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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