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후 열무국수는 별미로다
무척 더운 날이다. 억수같이 쏟아지던 장대비가 그치더니 어제 오늘은 폭염주의보가 내렸다. 늘상 걷는 길이건만 오늘따라 발걸음이 무겁다. 푹푹 찌는 날이다. 호태산 꼭대기에는 바람한점 없다. 푯대봉 옆에는 익어가는 백당나무 열매가 실하게 보이는구나. 소나무사이로 난 숲길을 걸으니 기분은 좋다. 리기다소나무 친절한 배려를 생각하게 해 준다. 며칠동안 쏟아부었던 비에 등로의 곳곳에는 나무의 뿌리가 심하게 노출되었다 튤립나무의 커다란 잎이 바닥에 뒹굴고 있다 열무국수는 여름철 별미다. 새콤하고 시원한 육수에 열무김치를 넣어 말아먹는 국수맛이 오늘따라 시원하고 맛있는 날이다.
국내여행
2023. 7. 21.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