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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종주 01(중산리에서 성삼재까지 무박산행)

백두대간(完)

by 엄태환 2014. 10. 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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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종주...

말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인다.

예전부터 종주길에 도전해 보려다가 뒤로 미루다 미루다 이번에서야 좋은 기회를 잡았다.

몇몇 지인들과 좋은 님들과 함께 산악회를 조직하여 총 35구간으로 나누어 종주하기로 한 것이다.

2014년 10월에 시작하여 매월 1회 도전하면 2017년 8월이면 진부령에서 마무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면서 시작이다.

이번엔 중산리를 시작점으로 하여  천왕봉을 거쳐 성삼재 휴게소까지 33.4km를 무박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공주한백산악회 회원 16명과 함께하는 대간 종주.

 

2014년 10월 24일 22:00

네파 총무 집 앞에서 모여 출발하여 중산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새벽 1시 무렵이다.

무사 종주를 기원하는 간단한 의식제례를 마치고 밥 한술 뜨고 났는데도 아직 입산허가를 받기까지는 시간 반은 족히 남았다.

잠시 수면을 취해보려 승차하였지만 설레는 마음에 잠이 올 리가 없다.

 

백두대간.

여암 신경준 선생의 말처럼 '물은 산을 넘지 아니하고 산은 물을 건너지 아니한다.'는 백두의 큰 줄기 산행이다.

그 첫 나들이인데 지리산의 여러 대피소 중 한군데도 예약을 하지 못한 관계로 무박 산행으로 밀어붙이기로 한 것이다.

 

새벽 2시 50분쯤 되니 지리산 국립공원 중산리 탐방지원센터의 불이 켜진다.

베낭과 장비를 다시 점검하고 입산 준비를 하는데... 이게 웬일인가.

수백명의 인파가 몰리는게 아닌가. 버스 11대를 빌려 천왕봉 일출을 보려고 왔다는 단체 손님들로 인산인해다.

입산 허가가 난 이후 그 많은 인파에 소수의 우리들은 파묻혀 버렸다.

 

천왕봉까지 올라가는데 가장 짧은 코스가 바로 중산리에서 시작하는 방법이다. 이정표로 보면5.6km이니까.

그런데 많은 인파에 묻혀 올라가다보니 오버 페이스한 것 같다.

천왕봉까지 절반도 오르지 않았는데 벌써 다리가 후들거리고 겁이 난다.

 

오늘 지리산 종주는 할 수 있을까?

연화천 대피소에 오후 2시까지 도착해야 성삼재로 넘어가는 것이 허용된다는데 나때문에 어려움이 생기면 어떻하지? 무모한 도전인가?

 

가뿐 숨을 내쉬면서 올라가는데 먼저 오른 회원들이 반갑게 맞아준다.

천왕봉에 도착해서 기념사진과 인증샷을 찍었는데도 아직 일출까지는 제법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될 것 같다.

우리 팀은 성삼재까지 서둘러 가야되기 때문에 지리산의 일출 모습은 산행하면서 보기로 하고 장터목을 향해 다시 베낭을 맨다.

 

 오늘 산행은 중산리 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여 천왕봉→장터목대피소→세석대피소→벽소령대피소→연하천대피소→삼도봉→노고단을 지나 성삼재 휴게소까지 걷는다.

33.4km로 16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지리산 일출의 모습이 장관이다.

천왕봉을 지나 장터목 가는 길에 만난 일출의 모습에 가슴이 마구 뛴다.

일출을 보며 모두 좋은 일이 있기를 기원해 본다.

 

 

 

지리산 종주길을 시작으로 백두대간 첫 시작입니다.

중산리에서 성삼재까지를 1구간으로 잡았지요.

 

 

 

중산리에 모인 회원들의 백두대간 무사 종주를 기원하기 위해 간단한 의식을 하려합니다.

향불을 준비중...

 

 

축문을 읽고 안산을 기원하며...

 

 

 

의식을 마친 후 인증

 

 

 

 

 

 

지리산 천왕봉은 아직도 어두운 밤

한꺼번에 몰려든 사람들로 인해 인증샷을 날리기도 어렵습니다.

 

 

 

천왕봉에 오른 회원들과 함께...백두대간의 무사 종주와 즐산 안산을 빌며

 

 

 

 

 

 

장터목 대피소 앞에서

 

 

 

 

 

 

 

 

 

 

 

세석 대피소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성삼재 방향으로 가려면 연하천 대피소에는 14시 이전까지 도착해야 한다.

 

 

 

저 멀리 가운데 보이는 봉우리가 천왕봉이다.

 

 

삼도봉 표지판 - 지리산은 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의 3개 도에 걸쳐있는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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