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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둔주봉에서 한반도 모습을 바라본다

충청권산행

by 엄태환 2015. 3. 1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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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모양을 하고있는 지형이 몇 군데 있다.

영월의 선암마을, 정선의 상정 바위산, 상주 도장산에서 바라보는 논,옥천의 둔주봉에서 바라보는 금강이 휘몰아 감는 산 등등...

오늘은 그 중 충북 옥천의 둔주봉(屯駐峰)을 가볼까?

후배와 둘이 함께하는 산행이다.(2015.3.15.)

 

강원도 영월의 선암마을은 그 모양이 한반도를 축소해 놓은 듯 하다. 주천강과 평창강이 영월의 서강 쪽으로 내려오면서 만나는 곳에 있다.

충북 옥천 둔주봉에서 바라보는 한반도 모습은 영월 선암리 형상을 거울에 비춰 놓은 듯한 모습으로 좌우가 바뀐 듯 보인다.

자연이 만든 그 오묘한 모습에 찾는 이들은 놀랄수 밖에 없다.

 

안남면사무소 앞에 제법 넓은 주차장이 있다.

이곳에 주차하고 안남 초등학교 옆에서 출발하여  점촌고개 - 한반도 전망대 - 둔주봉(등주봉) - 피실 - 독락정 - 안남 면사무소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10.47km에 3시간 30분 정도 소요.

(시작 10시56분, 종료 14시 25분, 총 소요시간: 3시간 28분)

▼ 안남면사무소 앞 주차장의 등산로 안내표지판

▼ 둔주봉가는 등산로 주변엔 아름드리 멋진 소나무가 많아 힐링 트레킹 코스로  제격이다.


▼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있도록 만든 전망대

벌써 제법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다.


▼ 한반도 모습을 거울에 비춘 듯 좌우가 바뀐 형상. 대청호로 흘러가는 금강 줄기가 U자형으로 굽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날씨가 흐려 사진이 선명하진 않지만 자연의 오묘함에 넋을 잃고 바라본다.


▼ 한반도 전망대 정자에서 바라본 좌우가 바뀐 한반도 지형 모습이다.


▼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건축된 전망대 정자는 물굽이와 한반도 지형이 만든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휴식하기에 좋은 쉼터다. 정자에 올라 아래를 바라보면 금강의 물길이 U자를 만들며 휘돌아나가는 모습이 장관이다. 강 건너편으로 물길 안에 갇힌 땅이 영락없는 한반도의 모습이다. 물론 영월 선암마을에서 바라보는 서강의 물길이 만든 한반도의 모습과는 다르다. 둔주봉은 경상도와 강원도는 왼쪽․전라도와 충청도는 오른쪽, 부산은 왼쪽․ 목포는 오른쪽에 위치하도록 한반도의 좌우를 바꾸며 기막힌 반전을 보여준다.

 

▼ 한반도 전망대 정자에서 다른 지역 산악회의 시산제가 열리고 있는 중

▼ 안남면 소재지인 연주리에 해발 384m에 불과하지만 한반도가 내려다보이는 둔주봉(屯駐峰)이 있다.  

한반도를 보려면 등산로 입구인 안남초등학교 옆길을 따라 점촌고개까지 간다. 이곳에서 800여m 거리의 전망대까지 솔향기가 물씬 풍겨 제법 운치가 있는 소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등산로가 넓고 평탄해 누구나 산책하듯 편히 오를 수 있다.

초계주씨 집성촌 어른들이 옛 족보에 써있는 이름으로 정비한 이후부터 둔주봉 이름 대신 정상적 표지판엔 등주봉(登舟峰)이라 표시되어 있다.


▼ 함께한 후배와 인증샷이다.

 

 


▼ 둔주봉에서 피실 방향으로 내려와서 독락정까지 걷는 길은 금강길을 따라 걷는 환상의 트래킹 코스이다.

 

▼ 여기서 점심을 먹다. 나무에 그물망 줄을 묶어 놓았다. 너무 촘촘한 올의 그물이다. 작은 물고기까지 잡힐까 걱정된다.

 

 


 ▼ 독락정 앞 냇가에서 물길 건너편을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물길 건너편의 풍경이 뒤편의 둔주봉에서 바라본 동서가 바뀐 한반도지형이다.


▼ 둔주봉에서 내려와 안남초등학교에서 1㎞ 거리에 있는 독락정(충북문화재자료 제23호)으로 향한다.

독락정은 절충장군중추부사를 지낸 주몽득이 1607년에 세운 팔작지붕 목조기와집으로 처음에는 정자로 지었지만 후에 유생들이 학문을 닦고 연구하는 서원 구실을 하였다.
정자에 1668년 당시 군수였던 심후의 '독락정(獨樂亭)' 현판이 걸려 있고, 뒤쪽의 둔주봉은 바위산이 병풍처럼 솟아 있으며, 앞쪽의 물줄기와 산줄기가 용이 춤을 추며 승천하는 형상이라 선비들이 즐겨 찾던 곳이다.

 

 

 

▼ 독락정

옛 선비들이 학문적 담소를 나누었다는 곳이다.

 

 

▼ 안남면민들이 복을 기원하기 위해 세웠다는 돌탑

▼ 옥천군 안남면 사무소 앞엔 둔주봉을 찾는 이들을 싣고온 차들로 제법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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