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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07(부항령에서 우두령)

백두대간(完)

by 엄태환 2015. 4. 2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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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종주 그 7번째로 오늘은 제 9구간을 걷는 날이다.(2015.4.25. 부항령에서 우두령까지)

부항령은 경상북도 김천시 부항면과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을 잇는 고개로 예전엔 경상도와 전라도를 이어주는 중요한 고개였지만 지금은 고개 아래로 삼도봉 터널이 뚤려있어 백두대간 종주하는 사람만이 오가는 고개이다. 우두령은 충북 영동과 경북 김천을 연결해 주는 고개이다.

 

오늘 걷는 곳은 부항령 - 전망바위 - 백수리산(1,034m) - 삼도봉(1,176m) -석교산(화주봉 1,195m) - 질매재(우두령 720m)까지 도상거리 19.5m에 9시간 소요된다.

 

 오늘 걷는 곳엔 크고 작은 봉우리가 10여군데 있어 오르락 내리락해야 한다.

 


▼ 사정있는 회원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 함께하는 회윈들이 고작 16명이다.

 


▼ 전망바위를 지나면 첫번째 쉼터인 백수리 산이 나온다.

여기서 인증샷 한번씩 하고 잠시 숨을 고르고는 다시 암릉길로 올라타야 한다.


▼ 가야하는 산줄기가 아름답게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다.그래서 대간길은 대간한 길이라 불리는 것 같다.

 


▼해발고도 1,000m이상에서 보는 버들강아지가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 삼도봉이 올려다 보이는 안부에 다다르면 하늘이 탁 트이는 가파른 오르막 능선길에 설치된 나무계단이 나타난다.

 길게 이어지는 계단 길을 따라 오르면 삼도봉 정상의 안내판이 기다리고 있다.

부항령에서 삼도봉까지는 3시간 남짓 거리다.


▼ 민주지산의 한 봉우리로 백두대간의 줄기를 이루는 삼도봉(1,177m)은 경북(김천), 전북(무주), 충북(영동)에 걸쳐 있다. 지리산의 삼도봉이 전남·북과 경남의 경계이고, 대덕산 전의 삼도봉(초점산)이 경남·북과 전북의 경계로 불완전한 삼도인 것에 비해 이곳은 온전한 삼도봉이다. 정상에 있는 삼도봉 화합탑에는 ‘대화합의 새로운 장을 열면서 소백산맥의 우뚝 솟은 봉우리에 인접 군민의 뜻으로 이 탑을 세우다. 영동군, 무주군, 금릉군’이라고 적혀 있다. 우뚝 솟아 있는 삼도봉은 주변 산줄기가 시원하게 조망되는 장소다. 특히 굵고 뚜렷하게 뻗은 백두대간 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산줄기를 종주하는 멋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 삼도봉에서 좌측의 높게 솟은 석기봉을 따라가면 민주지산 정상으로 이어진다.

오늘 점심은 헬기장 옆에서 해결하기로 한다.

 


▼ 자녀를 많이 거느리고 있는 나무

 


▼ 밀목령을 지나 뾰족하게 솟은 1175m봉에 오르면 멀리 화주봉이 눈에 들어온다. 지형도로 보면 그리 멀지 않은 봉우린데 실제로 거리가 만만치 않다. 봉우리를 지나면 길은 다시 고도를 낮추며 완전히 수직벽 같은 내리막 구간이 나타난다. 굵은 밧줄을 길게 늘어뜨린 바위지대를 조심스럽게 통과하면 안부로 내려선다.


▼ 계속 이어지는 전형적인 능선 길을 걷다 보면 해발 1,207m 화주봉에 오른다. 정상에서 뒤돌아보면 조금 전에 지나온 1175m봉이 날카롭게 하늘을 향하고 있다. 사방으로 시원하게 터진 조망을 즐기며 잠시 숨을 돌리기 좋은 곳이다.

 

 

 

 


▼ 질매재(우두령) 내려오는 길에 키가 큰 진달래 나무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 질매재로 내려오는 마지막 길이다.

 

 

 

▼ 질매’라는 이름은 이 고개의 생김새가 마치 소 등에 짐을 싣거나 수레를 끌 때 안장처럼 얹는 ‘길마’ 같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질매는 길마의 이 고장 사투리다. 이 말이 한자화해 우두령(牛頭嶺)이라고도 불린다. 여기에 커다란 소 한 마리 석상이 있어 오늘 대간길을 마무리하면서 회원들과 한컷하고 승차한다.

 

▼ 질매재로 이어지는 901지방도로다. 이곳은 충북 영동과 경북 김천을 이어 주는 고갯마루로 차량 통행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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